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 정 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 시.. 2019.08.11
꽃 남자들은 왜 여자만 보면 만지려고 그러지요? 그 이유를 말하지. 저기 좀 봐 길가에 핀 꽃, 맨드라미를. 나는 방금 맨드라미를 보고 말의 볼기짝이라 생각했고 그 생각에 잠시 잠기다가 그에게로 다가가고 싶었고 그 향기에 취하고 싶었고 그에게 가까이 막상 다가갔더니 만지고 싶었고 .. 시.. 2019.08.11
"비".....천상병 "비".....천상병 비가 내린다 우수를 씹고 있는 나는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한다 비는 슬픔의 강물이다. 내 젊은 날의 뉘우침이며 하느님의 보살피심을 친구들의 슬픈 이야기가 새삼스레 생각나누나 교회에 혼자 가서 기도할까나. 시.. 2018.07.30
풀 꽃 풀 꽃 나 태 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선생님들이 쓴 시는 대체적으로 쉽고 따뜻하다. 아마도 오랜 세월 아이들과 함께하여 아이들에게 동화되어 버린 시인들이 아이들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시를 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 교장선생.. 시.. 2017.09.10
존재, 그 순간 / 조 병화.. 존재, 그 순간 / 조 병화.. 정적이라는 말이 있다 안개에 가물거리는 먼 그리움 떨어져 있는 혼자들을 말하는 거다 신비라는 말이 있다 잊었던 먼 사람이, 문득 눈앞에 아롱거리는 걸 말하는 거다 하늘에, 산에, 골짜기에, 호수에 넘실거리는 이 아름다움 머지않아 내가 두고 가려니 시.. 2016.08.01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월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 지고 세월 지면 또 무엇이 남으리 비 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 시.. 2016.08.01
행복 ...나태주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아무리 작은 마음이라도.. Lion King OST 시.. 2016.08.01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아름다운 것들에 깊이 감동할 줄 알고..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깊이감사할 줄 알고..아픈사람 슬픈사람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울 줄도 알고..그렇게 순하게 아름답게 흔들리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않아야 더욱 아름.. 시.. 2015.07.03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정채봉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시.. 201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