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32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17)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지요? 저 그림의 남과 여, 한용운의 '님의 침묵'처럼 정말로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을 정열적인 키스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런데 왜 여자만 알몸일까요? 아, 그러고 보니 알겠습니다. 저 남자가 저 여자를 만든 거네요! 저 남자, 피그말리온입..

갤러리 2011.07.31

[이주향의 그림으로 읽는 철학](15) 조지 클라우센 ‘들판의 작은 꽃’

이 세상은 매일매일 변하는 주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투자자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저렇게 한 송이 꽃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소녀의 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작디작은 꽃이 정말 아름답지요? 저 노란 꽃이 아름다운 건 아무래도 소녀의 시선 때문일 겁니다. 꽃에 홀린 소녀의 표정이 아니..

갤러리 201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