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의 바다는 참 쓸쓸해 보인다 흐린날의 바다는 참 쓸쓸해 보인다 나는 바다에 서 있다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할 파도에...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그를 떠나 보내며 쓸쓸한 바다에 서 있다.... 서해바다에서..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 시.. 2005.06.10
사랑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이 준 호 그리움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 이라 했다. 눈물 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 내리던 짠내 나는 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눈.. 시.. 2005.06.09
그 빈자리 그 빈 자리 미류나무 앙상한 가지 끝 방울새 한 마리도 앉았다 날아갑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바로 그 자리 방울새 한 마리 앉았다 날아갑니다. 문득 방울새 한마리 앉았던 빈 자리가우주의 전부를 밝힐 듯 눈부시게 환합니다. 실은,지극한 떨림으로 누군가를 기다려온 미류나무 가지의 마음과 단 .. 시.. 200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