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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날의 바다는 참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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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에 서 있다
잡고 싶어도 잡지 못할 파도에...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그를
떠나 보내며 쓸쓸한 바다에 서 있다....
서해바다에서..
-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박성철님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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