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김종원 詩人- 사랑한다 먹고사는 일처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그리고 사랑한다 아지랑이처럼 드러눕는 철로와 열차의 마주쳤다 때어지는 뜨거운 숙명을 그리고 나는 사랑한다 사랑이 되지 못한 것들에 무수히 이별을 고했으나 철로 너머에, 결국은 돌아오게 된 눈물겨운 너를 사랑한.. 시.. 2005.05.10
추억이 아주 먼 곳 추억이 아주 먼 곳 세상에서 가장 먼 곳으로 가고 싶다던 여자가 있었다. 태양이 없는 나라. 시간이 얼어붙은 나라. 불빛도 인기척도 없는 나라. 그녀는 하필이면 왜 그런 곳에 가고 싶어했을까. 도대체 어디를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했던 걸까. 헤어지기 전에 물어둘 걸 그랬나 보다. 그렇다면 지금 그.. 시.. 2005.05.09
장미꽃잎처럼 울었다 장미꽃잎처럼 울었다 / 최 옥 장미꽃잎을 쓸어내며 오월을 보냈습니다 나만이 들을 수 있었던 그 가냘픈 울음소리... 흩날리는 저 붉은 꽃잎이 피멍이 들도록 참아버린, 장미의 처절한 말줄임표란걸 누가 알까요 그래요...아름다왔던 건 한순간이었지요 넋을 잃었던 건 정말 아주 잠깐이었건만 영영 말.. 시.. 200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