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를 사랑한다

추억66 2005. 5. 10. 09:58


 

 

 

 

    너를 사랑한다

    -김종원 詩人- 


    사랑한다
    먹고사는 일처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그리고 사랑한다
    아지랑이처럼 드러눕는 철로와
    열차의 마주쳤다 때어지는 뜨거운 숙명을

    그리고
    나는 사랑한다
    사랑이 되지 못한 것들에 무수히 이별을 고했으나
    철로 너머에,
    결국은 돌아오게 된
    눈물겨운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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