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받는 사람도 건네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시원한 한 컵의 물같습니다. 마음도 몸도 산림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 이에게 건네는 것이면서 동시에 나에게도 건네는 것이 됩니다. 선물에는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선물은 마음의 포장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물은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간곡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을 가꾼 사람의 마음은 세속의 저울로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선물을 가꾼 사람의 마음은 산처럼 크고 바다처럼 깊기 때문입니다. 진심이 들어 있는 선물이 메아리처럼 파도처럼 이 세상에 많이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느림보 마음 중에서/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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