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쌀쌀한 날씨면 찾아오는 수족냉증

추억66 2010. 10. 8. 09:52

기온이 떨어지면서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있다. 보통 기온이 쌀쌀해지는 초가을부터 시작돼 한겨울에 가장 심해진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수족냉증이 심해지면 연인이나 타인과 신체적인 접촉의 부담을 느끼게 돼 단순 계절적 질환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서양의학에서 수족냉증은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는 경우, 빈혈이나 저혈압으로 혈액 공급이 느려진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고 전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로 열을 전하는 신장의 원기가 부족한 경우, 비장이 약해 영양분이 몸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정의한다.

그다지 심하지 않은 수족냉증은 찬 성질의 음식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된다.

수족냉증으로 좋은 음식으로 생강, 부추, 들깨, 쑥갓, 찹쌀, 닭고기 등이 있고 돼지고기, 날생선, 수박, 배, 참외, 맥주, 녹차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저린 생강을 따뜻한 차로 마시면 좋다. 생강차는 혈관의 수축력을 강화시켜 혈액 순환을 돕고 멀미와 입덧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치질이나 십이지궤양 등 출혈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불면증이 심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이밖에도 반신욕이나 족욕도 도움이 된다. 온도가 37도 정도인 물에 청주를 한 컵 넣거나 파뿌리와 양파를 망에 싸서 넣으면 자율신경을 자극해 에너지를 활발하게 한다.

족욕은 복숭아뻐 위 3cm 까지 물을 부어주고 물이 식을 때마다 조금씩 더운 물을 더해준다.
daramii82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