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을 듬뿍 함유
동맥 경화는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3대 성인병 중의 하나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고기나 버터, 크림 등의 음식물을 계속 섭취하면 노폐물의 근원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증가, 이것이 산화하여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즉 지방을 함유한 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체내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고 동맥 경화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증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된다.
레드 와인 속에는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시키고 산화 작용을 억제해주는 항산화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이 물질의 주요 성분은 폴리 페놀으로서 백색 와인보다 레드 와인에 10배 가량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폴리 페놀은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해 동맥 경화를 예방해주고 체내에서 활성 산소의 발생을 직접적으로 억제시키며 신진 대사를 높여주는 등 건강을 지켜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성분으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레드 와인에 있는 HDL(유용한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역할을 하고,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하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복합 항균 물질이 있다. 따라서 혈관확장제 역할을 해서 협심증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병의 가능성을 줄인다.
레드 와인을 많이 마시고 있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 사람들이 순환계 질환이 적고 암 발생율이 낮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레드 와인은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신진 대사를 높인다
서양 여성들을 대개 중년이 되면 80% 정도가 비만 현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여성이 대표적인 케이스. 그러나 독일과 인접해 있는 프랑스 여성은 체구는 작지만 중년이 되어도 별로 비만이 없고 균형 잡힌 몸매와 아름다운 피부를 자랑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가 세계 제 1의 와인 소비국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여성의 비만은 실제 체중보다도 체지방과 관계가 깊은데, 비만은 체지방이 표준보다 오버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체지방이란 피하조직이나 내장에 있는 특수 지방 세포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으로서 음식물로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에너지보다 많게 되면 여분의 에너지가 이 세포에 저장되어 체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때문에 살을 빼려면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을 감소시켜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 페놀은 바로 이 체지방을 분해시키는 효소의 작용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와인을 매일 적당량 마시면 체지방 증가를 방지할 수 있고 신진 대사의 향상으로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원하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레드 와인을 많이 먹는 프랑스인들이 건강하고 비만이 적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레드 와인은 피부의 기미나 주름, 처짐 등의 현상을 없앤다
레드 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 페놀은 피부의 기미, 주름, 처짐 현상을 막아주는 등 피부 노화방지에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눈가나 목에 생기는 주름, 뺨이 처지는 현상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나타나는 피부 노화가 주원인인 경우가 많다.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에는 영양상태, 스트레스, 호르몬 붕괴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바로 자외선이다.
그중 자외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 색소는 활성 산소를 더욱 활발히 흡수하여 피부의 신진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게 된다. 피부의 기미나 주름, 처짐 등은 바로 피부가 산화되어 상처를 받은 결과 생긴 트러블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 와인 속에 있는 페놀은 바로 이 활성 산소를 격퇴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의 신진 대사 기능을 높이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여성의 피부가 아름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으로 매일 레드 와인 1∼2잔을 마시면 피부 트러블이 없어지고 언제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할 수 있다.
레드 와인은 천연의 다이어트 식품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칼로리의 지방이나 당분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가능하면 체내에 활성 산소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즉 비만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대사 기능을 높여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켜 주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식품을 듬뿍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레드 와인은 바로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시켜 주는 폴리 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종류의 술에 비해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미네랄은 혈관을 강화시키고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동맥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 중의 산성과 알칼리성 농도를 조절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시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식품에 속한다.
한편 비타민 B는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여분의 지방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C는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시켜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타민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레드 와인은 바로 이러한 성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질적으로 우수한 천연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또한 여러 종류의 알코올 중 유일한 알칼리성 음료로서 몸 속의 산성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