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모유수유하는 아이 비타민 D가 꼭 필요해

추억66 2008. 11. 28. 15:24

 
최근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신생아부터 10대까지의 비타민 D 하루 권장 섭취량을 200IU에서 400IU로 2배 늘렸다. 그만큼 비타민 D가 아이의 성장에 중요하다는 것. 비타민 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과 인을 장에서 흡수하도록 돕고 콩팥에서 인의 재흡수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칼슘을 골수로 운반하여 뼈대가 제대로 자라게 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암이나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시판하는 조제분유에는 비타민 D가 포함되어 분유를 먹는 신생아의 경우 보충제가 필요 없다. 하지만 모유는 비타민 D의 함량이 22IU/L로 낮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는 비타민 D 보충이 절실하다. 시판 우유에는 비타민 D가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D 강화우유와 비타민 D가 보강된 유아용 우유도 판매한다. 하루 권장량 400IU를 채우려면 매일 4컵 정도 마셔야 한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어떻게 되나요?
비타민 D가 결핍되면 골격 성장 부위에 칼슘이 정상적으로 작용을 못해 뼈의 변형을 초래해 소아에게 구루병이 발생한다, 보통 4개월~2세 사이에 잘 나타나며 O자형 다리, 이마와 옆머리 돌출, 대천문이 닫히지 않는 등 증세를 보인다. 어른의 경우는 골다공증, 골연화증이 발생한다. 구루병은 햇빛 노출이 부족한 아이, 저체중아, 장흡수 장애가 있는 아이, 담즙 배설에 문제가 있는 간질환 아이, 항경련제를 장기 복용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하면 더 위험하다. 결핍증도 문제지만 과잉증도 심각하기 때문. 비타민 D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과잉 섭취된 여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비타민 D를 1~3개월 동안 과량 섭취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두통, 갈증, 보챔, 구토, 설사, 소변량 증가, 변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 피에 인과 칼슘의 농도가 증가하고 혈관벽, 콩팥, 기관지, 심장 등에 칼슘이 침착돼 신체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비타민 D 어떻게 섭취할 수 있나요?

비타민 D는 정어리, 고등어 등 기름진 생선, 달걀노른자, 간, 유제품에 들어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기는 부족하다. 그런데 비타민 D는 특이하게도 햇빛을 통해 합성이 된다. 이유식이나 조제분유, 유아용 우유를 못 먹는 아이라면 평소에 일광욕을 시키거나 비타민 D가 포함된 영양제를 먹인다.

우리 아기 일광욕시키기

비타민 D의 최대 공급원은 햇빛으로,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 아기의 체중이 4.5㎏ 정도 되면 전신 일광욕을 할 수 있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10~15분 정도 햇빛을 쐬게 하면 되는데, 직사광선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모자를 씌운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피하고, 피부가 그을리지 않도록 시계를 보며 일광욕 시간을 확인한다. 따뜻한 날씨에는 기저귀만 채우거나 팬티만 입혀도 되며, 햇빛이 뜨거울 때는 그늘에서 일광욕을 시킨다. 조금 서늘한 날에는 팔다리만 내놓고, 바깥에 나가기 힘든 추운 겨울에는 집 안의 온도를 높이고 아이를 따뜻하게 입힌 후 창문을 열고 찬바람이 아이에게 닿지 않게 주의하면서 일광욕을 시키면 된다.


비타민 섭취 방법

비타민은 체내에 소량 존재하지만 결핍되면 심각한 질환을 발생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부족한 영양은 비타민제로 보충한다. 비타민 A는 간, 생선, 계란 등에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감귤·브로콜리·피망 등, 비타민 E는 맥아·잎이 많은 녹색채소 등, 비타민 K는 양배추·우유 등을 통해 섭취한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들므로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여야 하는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비타민 D가 포함된 유아용 종합비타민제를 먹인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http://www.ibestbaby.co.kr)
진행 노선재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