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 이외수 7월 그대는 오늘도 부재중인가 정오의 햇빛 속에서 공허한 전화벨 소리처럼 매미들이 울고 있다 나는 세상을 등지고 원고지 속으로 망명한다 텅 빈 백색의 거리 모든 문들이 닫혀 있다 인생이 깊어지면 어쩔 수 없이 그리움도 깊어진다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방마다 입주시키고 빈혈을 앓으며 쓰러.. 시.. 2009.07.13
차를 마셔요 우리 ../이해인 차를 마셔요. 우리..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 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 담백한 물빛 이야기를 큰 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 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마음의 창.. 시.. 2009.07.13
남,녀 간의 사랑이 변하면.. 1. 여자의 생각 사랑할때 : 어머 정말 동그랐다! 자기는 재주도 많어!! 미워질때 : 븅신! 되게 할 지랄 없네!! *남자의 친구들이 날보고 아름답다 할 때 사랑할때 : "어머! 그래요!!"하면서 여전히 그 이를 보며 웃는다. 미워질때 : "어머! 그래요!!"하면서 여전히 남자의 친구들을 보면서 눈웃음친다. *남자.. 남과여 2009.07.11
- <연인> 정호승 -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 시.. 2009.07.11
"자연의 한 조각으로… 잘 가오, 그대" [노무현 前대통령 49재·안장식] 추모객 3만명 '마지막 배웅' 비석엔 6글자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흙으로 돌아갔다. 지난 5월23일 마을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지 49일 만이다. ↑ 참배객들이 운집한 봉하마을 전경. 김해=오.. 대통령님... 2009.07.11
할아버지와손자 / 박수근 이 작품의 백미는 할아버지의 견실한 두 어깨의 형태감에 있다고 평소부터 필자는 생각해 왔다. 그것은 단지 인체의 한 부분으로서만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이엉으로 지붕을 인 초가집 같기도 하고, 중천에 휘영청 떠있는 반달 같기도 하고, 거친 통나무를 파서 만든 함지박의 반절 같기도 한, 그 단순.. 갤러리 2009.07.11
을지로 순환선 / 최호철 최호철의 [을지로 순환선]은 신도림 역으로 진입하고 있는 전철 안의 모습과 바깥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최호철은 민중가수 정태춘의 노래 [1992년 서울 종로에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로 지하철을 타고 봉천동 달동네를 다녀오는 길에 작품구상을 했다고 한다. 가로 216cm의 거대한 화면 안에는 .. 갤러리 2009.07.11
노 전 대통령, 고향에 영원히 잠들다 10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마을에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 해 2월 25일 웃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지 일년 반도 지나지 않아 유골로 묻힌 것. 안장식은 이날 정오 운구차가 식장 앞에 도착하면서 엄수됐다. 상주인 건호씨가 유골합을 안고 운구차량에서 내려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안.. 대통령님... 2009.07.11
바다에 비가 내리며 내가 시에서 얻은 것은 성숙한 고독孤獨이며 아름다운 이별離別이다, 허망아닌 허망, 가득 찬 실재이다 -조병화- 바다에 비가 내리며 바다에 비가 내리며 내려선 간 곳이 없듯이 하늘에 구름이 지나며 지나선 간 곳이 없듯이 바람이 나뭇잎을 지나며 지나선 간 곳이 없듯이 아, 사랑하던 .. 시.. 2009.07.10
노후에 살기 좋은 주거지 `베스트 5` 노후에 살기 좋은 주거지 `베스트 5`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은 지금, 누구나 편안한 노후를 꿈꾼다. 하지만 젊었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여유로운 여생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본인에게 적합한 주거지를 고르는 것에서부터 생활비, 일거리 등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편안한 .. 아름다운 노후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