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잘못하면 알아진다.

추억66 2005. 4. 15. 12:06

 

잘못하면 알아진다 너무 많은 진실과 너무 많은 거짓이 인생 한마디로 졸아들고 마는 것을 마흔 나이로 일흔의 生涯도 결국엔 인생이란 두 글자에 담겨지고 있는 것을 그래서 인생은 봄날 꽃일 수 없고 여름 녹음일 수도 없는 것을 오히려 인생은 밤에 우는 고목의 썩은 등걸인 것을 잘못해봐야 알아진다 마흔 다섯은 마흔 살과 진배 없고 마흔아홉이 쉰 살보다 더 늙는 것을 마음의 헤매임이 몸의 헤매임보다 더 거칠고 황량하다는 것도 제 주먹보다 작은 술잔 속에 빠져 죽고 싶고 운명에 복수하듯 되살아나고 싶은 것이 인생이란 것을 잘못해봐야 알아진다 거짓말일지라도 진리처럼 믿게 해 줄 무모한 용기가 그립고 그런 거짓말쟁이 한 사람이 그리운게 인생이란 것을 잘못하면 알아진다. 시/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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