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음식 중 자신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었다면 건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여기 한국인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재료 8가지가 있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눈여겨보자.
< 마늘 > 무병장수의 꿈을 이룬다
한국인에게 마늘은 매우 친숙한 재료다. 김치를 비롯해 각종 음식에 마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마늘의 효능을 알아보고 음식에 마늘을 넣기 시작한 것일까? 마늘은 미국의 시사 주간지 < 타임 > 이 선정한 10가지 건강식품에 포함될 정도로 그 효능이 다양하다. 마늘을 많이 먹으면 보다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체력 증가 효과까지 있어 천연 비타민제로도 손색이 없다. 생마늘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지만 익혀 먹어도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 증거 자료_ 마늘이 많이 생산되는 남해에는 75세 이상 장수 노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3배 많다.
< 콩 > 콩 한 쪽이 암을 이긴다
콩을 자주 먹느냐, 먹지 않느냐에 따라 한국인의 암 발생률은 현저하게 차이를 보인다. 콩 속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구화된 식품이나 유제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의 섭취가 늘면서 한식을 먹는 횟수가 줄고, 그로 인해 예전보다 콩을 적게 섭취하면서 암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어려서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의존성 질병을 막을 수 있다니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반드시 콩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 증거 자료_ 미국 내 아시아계 역학조사에 따르면, 청소년기 여성이 콩류 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 > 내 눈에 보약 합 첩!
한국인이 양궁을 잘하는 것은 김 덕인지도 모른다. 김은 장어의 3배, 시금치의 8배에 이를 만큼 비타민 A 함유량이 높아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궁처럼 시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인 것. 김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단백질이 풍부하다. 김 한 장에 들어 있는 단백질 양이 우유 40cc에 육박한다. 또한 타우린 성분도 들어 있어 혈압을 조절해 혈관 장애를 예방하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 증거 자료_ < 동의보감 > 에 김의 효능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에게도 1등 영양식품으로 검증된 재료다.
< 호두 > 중년층의 필수 영양소
호두는 한국인, 특히 중년층이 꼭 먹어야 하는 재료 중 하나다. 호두에는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 질환 등 40대 이상 중년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B1과 미네랄이 풍부해 항노화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 역시 중년층이 반드시 호두를 먹어야 하는 이유다. 배변 운동을 순조롭게 하고 뇌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며 육류보다 좋은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노인과 어린이에게 모두 좋은 웰빙 식품이다.
● 증거 자료_ 호두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 심질환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 달걀 > 콜레스테롤 NO! 영양분 OK!
노인들만 걸리는 걸로 알고 있던 치매가 중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도 찾아와 '주부 치매'와 같은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평소에 달걀을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달걀 1개는 우유 한 컵에 해당하는 영양분을 함유되어 있다. 특히 달걀노른자는 지질 성분이 30%에 이르는데 여기에 들어 있는 인지질이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구성성분이 되어 지능과 두뇌 발달,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치매를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 증거 자료_ 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생각은 오해다. 달걀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식욕을 줄여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 자료들이 있다.
< 보리 > 잡곡 중의 잡곡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두루 섭취하기가 쉽진 않다. 수많은 잡곡 중 한국인에게 맞는 딱 한 가지를 골라야 한다면 바로 보리다. 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 촉진으로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줘 혈관을 맑게 하고, 유해물질을 배출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당뇨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말초신경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력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
● 증거 자료_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의 실험에서 쌀만 먹인 쥐는 54분 동안 680m를 달린 반면, 보리를 혼식한 쥐는 66분 동안 825m를 달려 보리가 스태미나 증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 부추 > 피로야 가라! 천연 자양강장제
노동 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긴 대한민국의 노동자는 늘 피곤하다. 그 때문에 자양강장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음식을 통해 기운을 얻는 것이 가장 좋다. 백합과에 속하는 부추는 그야말로 천연 자양강장제다. 비타민 C·A·B와 철분, 미네랄이 풍부하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항노화, 항암 효과와 함께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장운동도 활발하게 해준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아릴 성분은 피로를 회복시키며 활력을 증진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 증거 자료_ 부산대학교 박건영 교수 연구팀에 의해 부추가 항돌연변이 효과가 높고 암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고추 > 비타민 C를 원한다면 귤보다 고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 미리미리 감기를 예방하고 싶다면 고추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추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그 어떤 약보다 감염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감기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효과적. 또한 고추는 신진대사와 혈류를 증진시키고 혈전 생성을 예방해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너무 매운 성분의 고추를 많이 먹으면 위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증거 자료_ 고추에는 사과의 12배, 귤의 5배가 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진행:강하나 기자 | 사진:김남우 | 도움말:조애경(WE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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