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도 일반 약들이 질환별로 다양한 것처럼 그 종류와 성분이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항생제, 진통 소염제, 알러지 안약, 염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성분이 있다.
또한 이러한 각 성분 군에도 다양한 성분이 있으며 같은 성분들도 많은 회사에서 다른 이름으로 생산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점안제가 있다.
흔히 사용하는 인공눈물의 경우에도 성분들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히알루논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인공 눈물을 들 수 있는데, 그 이외에도 전해질 및 아미노산, 섬유소인 셀룰로스, 메틸셀룰로스, 연골기질 성분인 콘드로이틴 등의 인공 눈물이 있다.
◆ 안약은 왜 먹는 약이 없을까?
안약도 다양하기 때문에 안과적 질환별로 처방이 달라진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왜 안약은 먹는 약은 없을까?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는 "우리 몸의 다른 기관과 달리 눈에는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약을 투여해서는 안구 내에 충분히 원하는 만큼의 치료 농도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교수는 "경구 투여제나 주사제제 등은 전신에 다른 장기에도 흡수돼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안약 투여는 안구에서만 그 치료적 농도를 충분히 높이고, 전신 흡수를 낮추어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점안식 안약이 아니면 눈의 치료 효과가 미흡하는 것이다.
◆ 안약도 종류별 부작용 달라요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안약마다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흔한 것으로는 작열감, 충혈 등이 있고, 안약 중에는 장기간 사용하면 문제가 생기는 안약들도 있다. 스테로이드 같은 안약은 안압을 상승시키기도 하고, 녹내장,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충혈제거하는 약 중에서 장기간 사용 시 혈관을 확장시켜 충혈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방부제나 약 성분이 축적돼 눈의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니 정해진 용법을 따라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처방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과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안약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마세요
안약 중에는 현탁액으로 된 약제들이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안약이 그 예로, 이 약들은 점안 전에 충분히 흔들어야 약제가 고루 섞여서 알맞은 농도로 점안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약들은 20~30번 충분히 흔들고 넣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각 안약 마다 용기 겉표면에는 성분, 보관 방법, 보관 온도 등이 표기돼 있다. 이를 잘 읽고 사용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상온 보관 하는 약들도 있으나 일단 개봉하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안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럴 경우 체온에 의해서 약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이 불편할 때 몇 개월,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 전 안약을 넣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 약이 부패, 변질돼 눈에 감염 등을 유발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문남주 교수(중앙대병원 안과)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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