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가을 탈모잡는 습관 5가지,발모돕는 치료 5가지

추억66 2010. 9. 9. 11:44

가을로 접어들면서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으로 숱이 줄어들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은 퇴행기에 있는 머리카락이 가장 많은 계절인데다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발 성장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부쩍 많이 빠진다.

또한 여름내내 강한 자외선에 시달린 두피가 약해진데다 땀과 피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청결 상태가 좋지 않으면 모근이 약해져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최근에는 모발 수가 계절적 영향을 받아 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늦여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가을부터 빠지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가을철 탈모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된다.

하지만 가을철 탈모가 지나치게 심하다면 그 원인은 복합적이다. 유전성 탈모 외에도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와 과로, 잘못된 식습관, 약물 오남용, 다이어트, 잘못된 두피관리 등이 탈모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평소 올바른 두피관리 습관을 유지하고 초기 탈모의 신호만 잘 포착해도 탈모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초기 탈모시 적절히 치료하면 중증 탈모의 이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탈모를 막는 생활습관 5가지와 발모를 촉진하는 치료법 5가지를 알아본다

◆탈모예방 생활수칙

◇첫째, 머리를 자주 감되, 저녁에 감아라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지방, 박테리아 등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인자들로 지목된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지성두피인 경우 하루에 1번, 건성두피의 경우 2~3일에 한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샴푸는 저녁에 하는 것이 좋은데 아침에 샴푸를 할 경우 시간에 쫓겨 샴푸칠을 대충하게 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하게 되어 머리가 쉽게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체온이 높은 사람은 밤 사이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오전에 샴푸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샴푸전 반드시 머리를 빗어라

샴푸 전 나무로 된 굵은 솔빗으로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주면 샴푸시 모발이 적게 빠지고,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빗질은 빗을 잡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목에서부터 이마 방향으로 빗질한다.

그리고 귀 옆 부분에서 정수리까지,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 방향 등으로 반복한다. 또 샴푸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좋다. 샴푸를 조금 덜어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뒤, 손가락으로 두피를 지그재그 문지르고 뒷덜미에서 정수리, 이마에서 정수리를 향해 손가락을 엇갈리며 마사지한다.

◇셋째, 린스는 머리카락 끝에만 사용해라

컨디셔너는 두피용이 아니라 모발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린스는 모발영양제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잘 헹구어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린스를 잘 헹궈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린스는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 끝에만 살짝 바르고 완전히 헹궈내야 한다.

◇넷째, 머리가 젖은 채로 잠들거나 마르기 전에 묶지 마라

높은 습도에 땀과 지방 분비물이 뒤엉켜 두피가 지저분해지면, 두피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것이 모발의 생장을 방해한다. 머리를 깨끗이 한다며 자주 감기만 할 뿐, 감은 머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루성피부염 등의 두피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두피가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성장기에 있는 모근에 영향을 줘 모발의 휴지기가 빨라지게 된다. 모발이 조기에 휴지기에 들어가면 두피에서 갑자기 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즉 탈모가 진행된다.

◇다섯째, 탈모를 예방하는 음식을 먹어라

불규칙한 식사습관, 편식,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에 크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탈모환자라면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은 탈모예방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2~3개월 뒤에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콩, 생선, 우유, 달걀,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를 충분히 먹어준다. 케라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는 간, 장어,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에 많고, 모발을 강하게 하고 모발 발육을 돕는 비타민E는 계란 노른자, 우유, 맥아, 시금치, 땅콩 등에 많다. 해초에는 모발의 영양분인 철, 요오드, 칼슘이 많아 두피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탈모치료법 5가지, 어떤게 있나

탈모 치료는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하지만 최근 모근세포를 자극해 머리카락이 돋아나게 하고 돋아난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식으로 머리숱을 풍성하게 하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이 마저도 불가능한 경우에는 뒷머리의 건강한 모낭을 뽑아 빠진 자리에 이식하는 모발 이식을 하기도 한다.

◇두피 테라피 = 비듬증,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두피질환 치료연고 외에도 두피를 관리해주는 테라피를 받는 것이 탈모 예방과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이 된다.

두피 테라피는 두피의 모공을 막고있는 불필요한 비듬이나 노폐물, 각종 이물질과 피지 등을 제거해 주고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있는 환경을 조성해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탈모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로 이루어진다.

◇약물요법 = 탈모의 약물요법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고, 치료 받기가 쉬운 반면 일부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있고, 모낭이 살아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한 한계가 있다. 또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효과가 있고 일부 모낭에서 새롭게 머리가 나도록 한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는 프로페시아미녹시딜이 사용되는데 2가지 모두 탈모 초기에 효과적이다. 약을 바르다가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되는 한계가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과 관계되는 약을 사용하지 못하며 치료제에는 미녹시딜과 판토가가 있다.

◇PRP 자가혈 치료법 = PRP(Platelet Rich Plasma)는 자신의 혈액을 원심 분리해 일반 혈액보다 혈소판이 풍부하게 응축되게 만든 혈장 성분을 가리킨다.

혈소판은 주변 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등의 성분들을 합성하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해주는 성분으로 탈모 부위의 모근을 강화시켜 머리카락이 돋아나게 만드는 역할을 해준다. 환자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사용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탈모약은 복용 후 3~6개월 후에 신생모가 자라는 것이 보이는데 비해 PRP자가혈 두피탈모치료는 시술 후 4~6주면 신생모가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주사요법 = PRP 자가혈 치료가 싹이 돋아나게 하는 과정이라면 메조테라피는 싹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치료다. 두피에 직접 주사액을 투여하여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줘 머리카락이 쑥쑥 자라게 돕는다. 모근이 살아있는 초기 탈모에 시술하거나 PRP 자가혈 치료를 통해 모근이 돋아난 경우에 실시된다. 6∼10회 시술하면 탈모진행이 멈추고 3∼6개월 후에 머리카락이 새로 난다. 보통 약물 치료와 마찬가지로 메조테라피도 중단하게 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정기적으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모발 이식 = 남성형 탈모가 초기 단계를 넘어서 중증 이상이거나 앞머리 머리선이 심하게 변한 경우에는 모발 이식을 권한다. 모발이식은 탈모 증상이 심하고 남아있는 모낭이 별로 없는 것이 확인될 때 시술받는 것이 좋다. 모발 이식은 뒷부분의 자기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있는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빠져있는 앞머리 부분에 옮겨 심는 것이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앞이마 부위의 중증 탈모에 가장 큰 효과가 있고 숱이 없는 눈썹, 넓은 이마 역시 모발이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 탈모 자가진단법 >

1.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다.

2.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지며 힘이 없다.

3. 하루에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진다.

4. 두피가 가려우면서 비듬이 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5. 두피를 눌렀을 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6. 앞머리와 뒷머리의 굵기 차이가 많이 난다.

7. 가슴의 털, 수염 등 몸의 털이 갑자기 길어지고 굵어진다.

8. 두피에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9. 습관적으로 머리를 자주 긁는다.

10.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약 100개 정도 잡아당겼을 때 5개 이상 빠진다.

※5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탈모의 진행을 의심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