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슬픔 - 마광수
옛날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소년은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옛날에 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청년은
내일이 오늘만큼은 되리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옛날에 한 중년 남자가 살았습니다
중년 남자는
내일이 오늘만큼 못 될까 봐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옛날에 한 노인이 살았습니다
노인은
오늘이 어제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 마광수의 시집<사랑의 슬픔>중에서-
身如不繫之舟 心似旣灰之木 (몸은 매어 놓지 않은 배와 같고, 마음은 이미 타버린 나무와 같다 )
인생의 즐거워
감은 때가 되면 떨어진다 / 46x61cm 화선지 이에 수묵
*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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