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따로 없지만 균형 잡힌 영양은 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암 치료 전과 치료 기간 그리고 치료 후 올바른 음식 섭취가 환자 기분을 좋게 하고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MK헬스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칼쿠킹클래스 영양팀 도움으로 암환자에게 좋은 대표 메뉴를 암 종류별로 (상)위암·폐암 환자를 위한 메뉴 (중)대장암·간암 환자들을 위한 메뉴 (하)자궁암·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메뉴 등 3회에 걸쳐 살펴본다.
◆ 대장암 환자를 위한 식단
= 평소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식사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육류 조리 시 고온에서 가열 조리하거나 직화구이 같은 조리법과 고열량 식사, 알코올 섭취, 비만, 적은 활동량 등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된다. 반면 식이섬유소 함유식품, 채소, 과일, 우유, 칼슘은 대장암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대장암 환자는 보통 수술치료,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중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식욕부진, 입과 목 통증, 입맛 변화, 구강 건조증,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변비 등 식사 섭취를 어렵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로 인한 식사 관련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없어지므로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여름철 입맛을 돋워 주는 식단은 바로 '샐러리 오이무침'.
샐러리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ㆍC, 칼슘, 마그네슘, 인, 조혈작용을 하는 철이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식이섬유소도 많이 들어 있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식품이다.
◆ 간암환자를 위한 식단
= 간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덥고 습한 곳에 오래 보관한 곡류와 콩류에서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간암 유발 인자이므로 곡류와 콩류를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간암 발병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비만하거나 과다한 체지방은 인슐린,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암 발생을 촉진하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은 간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신선한 과일을 매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암 환자는 간의 저장 능력 저하와 대사 변화로 충분한 비타민과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택된 메뉴는 '닭안심 두부 부추 볶음'이다.
흰색을 띠는 닭가슴살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일 뿐 아니라 다른 붉은색을 띠는 육류에 비해 체내 니트로조 합성물 등 발암 물질 형성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두부 재료인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부추는 비타민 C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카로틴을 비롯해 철분, 인, 칼슘,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재료다.
• [암환자에겐 식단이 보약] (上) 위암·폐암 환자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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