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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나비 모양으로 목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거북의 등껍질을 닮았다 하여 ‘갑상(甲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게는 20~25g에 불과하지만 인체의 성장·발육과 함께 심장 박동·혈압·체온 등을 통제하는 기능을 하며,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 성장을 돕는 기능도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장기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갑상선암을 비롯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결절 등으로 고통을 겪는 여성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갑상선 질환은 20~50세 여성들에게서 두드러지는데, 갑상선암 발병률은 나이가 늘수록 증가한다. 원인은 요오드 부족 및 과다, 자가 면역 작용 이상 및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아직까지 여성들에서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성의 X염색체에 담긴 유전적 원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관여할 거라고 추측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3~12%의 산모가 출산 후 갑상선염을 앓는다는 보고도 있었다. 혹이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내다 출산 후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난 증상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특별히 잘 걸리는 갑상선 질환 유형은 없지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남성(특히 동양 남성)의 경우 저칼륨혈증이 떨어져 하지 마비가 올 수 있다.(간혹 중풍이나 신경 이상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아 불필요한 여러 검사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항진증은 비교적 젊은 남성(특히 30~50대)이 잘 걸리며, 갑상선 결절이 있을 때 여성에 비해 악성으로 나올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피로와 피부 건조가 심하고, 입맛이 없는데도 몸무게가 증가하며, 남들보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거나 탈모 및 변비, 얼굴 및 사지가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갑상선 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피로, 신경과민, 과다 활동, 정신불안을 비롯해 유난히 더위를 못 참고, 잘 먹는데도 몸무게는 감소하거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갑상선 결절이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 갑상선중독증의 감별 진단을 받았거나 갑상선 제거술 후에도 갑상선에 결절이 남아 있는 듯한 경우에는 반드시 내원을 해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적절하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어느 장기에 국한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기분 이상, 체중 증가나 감소, 더위나 추위를 못 참는 증상, 피부 변화, 얼굴 및 사지의 부종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내원해서 전문의의 치료법을 따르면 된다. 저하증이라면 약물 요법, 방사선 요오드 치료 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갑상선 저하증인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50% 이상 늘리고,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항갑상선제인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줄인다. 단,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절대 금기다. 자가면역 작용으로 인한 질환일 경우라면 재발할 우려가 높다. 자가면역이란 자신의 조직 성분에 대해 면역을 일으키거나 과민성인 상태를 말한다. 빈혈의 원인이 되는 후천성 용혈성빈혈증(後天性溶血性貧血症, 자가면역성 용혈성빈혈증이나 만성 갑상선염) 등이 그 예다. 갑상선 질환과 임신 여부는 관련이 없으며, 임신 후라도 의사의 조치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면 조기 유산이나 미숙아 출산 가능성은 없다. 임신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 때는 없다. 임신했을 때와 출산 직후.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에너지 대사 장애로 춥거나 더운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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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빙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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