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길 물어보기

추억66 2009. 1. 20. 13:08

길 물어보기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하지만 가는 길 좀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비어 있는 것이 알차다고 하지만 그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어쩐지 복잡했다 벗은 나무를 예찬하지 말라 풀잎 같은 이름 하나라도 더 달고 싶어 조바심하는 저 신록들을 보아라 잊혀지는 것이 두려워 심지어 산자락 죽은 돌에다 허공을 새겨놓은 시인도 있다 묻노니 처음이란 고향 집 같은 것일까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나의 집은 어느 풀잎 속에 있는지 아니면 어느 돌 속에 있는지 갈수록 알 수 없는 일 늘어만 간다. ...시/문 정 희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엔 나도  (0) 2009.02.09
..눈내리는 벌판에서  (0) 2009.01.21
눈 오는 저녁...백창우  (0) 2009.01.12
겨울 그리움...정유찬  (0) 2009.01.12
12월 / 이외수   (0) 200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