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가족 휴가 계획 5원칙

추억66 2008. 7. 17. 10:13

가족 휴가 계획 5원칙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휴가를 만들려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오기 한 달 전쯤에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칫하면 엄청난 인파와 비싼 비용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다. 일정이 넉넉지 않을수록,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 휴가일수록 짜임새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아이의 성향과 취향에 맞추되, 엄마의 즐거움도 고려해 계획을 세우자.

1 아이의 연령에 따라 여행지가
달라진다


생후 12~36개월 활발히 움직이고 주변을 탐색하는 등 관심사가 집밖으로 향하는 시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수목원이나 생태 공원을 추천한다. 시차가 적고 비행 시간이 짧으며 현지 교통수단이 발달한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등 가까운 나라의 도시 여행이 좋다.
만 4~5세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고 호기심이 많은 시기. 동남아시아의 리조트나 동물원, 공연 등 볼거리가 많은 도시 여행이 적당하다. 공룡에 빠진 아이라면 고성으로 공룡 발자국을 보러 가거나 자연사박물관을 찾아 공룡의 모형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만 6~7세 체력과 호기심, 이해력이 발달한 시기.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코스도 가능하다. 아이의 교통비나 입장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자.


2 숙소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성수기일수록 숙소는 한 달 정도 앞두고 예약하는 편이 낫다. 아이와 함께 갈 땐,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예약하자. 낮잠을 자거나 날씨 때문에 옷을 챙겨야 하는 등 여행 중간에 숙소를 들러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아이가 즐거워할 시설이 있는지도 숙소 선택 시 고려 사항.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의 휴양지에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어린이 풀 등의 시설을 갖춘 호텔이 많다.

3 교통비는 넉넉하게, 예산 책정 경비 중 교통비는 아끼지 말아야 할 부분. 더운 날씨에 걷다 보면 아이가 탈진할 수도 있으니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도 고려하자. 예산도 아이와 함께 세우면 아이는 돈의 소중함과 쓰임새, 절약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4 일정은 여유롭게 아이가 있으면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더위에 쉽게 지친다. 미리 인터넷이나 가이드북을 통해 방문하려는 곳이 무슨 요일에 문을 닫는지, 입장 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어떻게 가야 동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알아내 여유롭게 일정을 짜야 여행지에서 덜 피곤하다. 아이와 함께 테마파크에 가는 가족이 많은데, 하루 종일 사람에게 부대끼고 줄 서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면 엄마와 아이 모두 지치기 쉽다. 주말은 피하고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를 택하자.

5 ‘아이를 위해서’라는 마음은 먹지 않는다 여행의 의미를 아이에게만 맞추면 여행이 아니라 돈을 투자한 ‘학습’이 되고 만다. 부모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계획은 과감히 포기하고, 아이와 함께해서 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자.

도심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휴가

아이들은 장소보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휴가 기간이 짧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투어, 공원에서의 생태 체험, 아이와 함께 운동 배우기 등 아이의 성향과 관심사에 맞춰 계획을 세우자.

헤이리문화예술마을 ‘딸기가 좋아’ ‘동화나라’ ‘아트팩토리’ 등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뿐만 아니라 아트 붓 페인팅,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031-946-8551 www.heyri.net
길동자연생태공원 수생식물과 수서곤충을 비롯해 왜가리, 원앙 등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새를 구경할 수 있다. 초가집, 움집 등 농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의 초지 지구와 푸른 숲이 우거진 산림 지구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문의 02-472-2770 parks.seoul.go.kr/kildong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서머 패키지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는 야외 수영장에서 리조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더 스파’의 스페셜 스파 트리트먼트를 할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엄마들이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 디럭스 룸 1박 18만7천원부터(어른 2명, 12세 미만 어린이 1명)
문의 02-799-8888 www.grandhyattseoul.co.kr

 

건강한 바캉스 보내기 위한 안전 백서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무더위와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는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 이리저리 제멋대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엄마들의 마음을 철렁내려앉게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바다나 산으로 떠난 여름철 휴가지에서 자주 일어나는 유아 사고의 유형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꼭 기억해두어야 할 엄마들의 기본 지식.

‘떠난다’는 즐거움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은 벌써 산과 들?해변가 등의 피서지에 가 있다. 하지만 ‘물가에 내놓은 아이와 같다’라는 말처럼 부모들은 아이들을 물가에 내놓으면 그때부터 또 다른 걱정에 휩싸인다. 아이들은 놀러 간다는 들뜬 마음에 순간적으로 미아가 되거나 사고를 내기 쉽기 때문이다. 즐겁게 떠난 휴가가 ‘악몽’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아이의 건강과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휴가를 떠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민감한 ‘피부’. 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닌 색소세포(멜라노사이트)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뜨거운 태양광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유아기에 한번 생긴 주근깨나 잡티는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을 잘 막아주지만 피부에 대한 자극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수치가 적당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SPF 10~20은 일상생활의 자외선을 차단하고, SPF 30 이상은 해변이나 야외 활동 시 사용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고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해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잘 놀던 아이가 얼굴이 벌겋고 신경질을 내거나, 갑자기 떼를 쓴다면 탈수나 탈진을 의심해보자. 탈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30분마다 한 번씩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미리 신경 써야 한다. 옷은 느슨하고 가능한 피부를 많이 가리게 입히며, 챙이 넓은 모자를 씌워 얼굴과 머리를 보호한다.

무엇보다 물놀이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법은 반드시 알아둔다. 여름철 익사 사고는 대부분 5세 미만의 유?소아에게서 발생한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함께 물에 들어가서 돌봐주어야 하고, 혼자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더라도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아이에게 주의시킨다.

1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면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적은 목걸이나 팔찌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 아이해브네임의 미아방지용 목걸이. 
2 단단하고 세련된 프레임의 유아용 선글라스는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아이 눈을 보호한다. 한국치코.
3 한방 추출물과 알로에베라젤 등을 함유한 함소아 선로션 SPF 20 PA+.



산 속에서 만나는 불청객, 모기와 해충


인기 있는 여름휴가 여행지로 시원한 그늘과 졸졸 냇물이 흐르는 산이나 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있는 산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나 삼림욕은 바닷가 물놀이만큼 매력적이다. 하지만 계곡의 급물살, 독사, 각종 해충, 낭떠러지 등 위험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숲 속에서는 모기에게 물리기 쉽다. 연약한 아기 피부를 모기가 물면 자극이 되어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 돋고 몹시 가려우며 빨갛게 부어오른다. 모기에 물리면 아기들은 가려워서 피부를 긁게 되는데, 자칫하면 지나친 자극으로 2차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고 딱지가 앉을 우려가 있다. 벌레가 무는 것은 일종의 독으로 산성을 띤다. 따라서 암모니아수 등을 발라 중화하고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칼라민 로션을 발라주면 자극을 가라앉힐 수 있다. 모기 외에도 산에서 조심해야 할 불청객은 독나방, 쥐벼룩 등의 해충. 곤충 독으로 피부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피부에 붙어 있는 해충의 털이나 가루를 반창고 등을 이용해 떼어낸다. 물린 부위를 긁어 상처가 나면 세균이 들어가 곪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손으로 긁거나 만지지 못하게 한다. 해충의 독 때문에 호흡곤란이 올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성 물질이 온몸에 퍼질 수 있으므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으면 안 된다. 벌침을 뺄 때는 짜서 빼내려 하지 말고 핀셋이나 현금카드 같은 납작한 물건으로 쏘인 부위를 긁으면 쉽게 뺄 수 있다. 벌침을 뺀 후에는 수건을 찬물에 적셔 찜질해준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작은 상처에도 민감해, 벌레에 물린 상처나 넘어져서 생기는 외상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야외에서는 곤충의 공격을 받기 쉬우므로,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 옷은 피하고 향기 나는 제품인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향이 함유된 비누, 샴푸, 로션 등도 쓰지 않는다. 아이가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후에는 벌이나 벌레 등이 달려들어 쏘거나 물 수 있으므로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줘야 한다. 해 질 무렵이나 새벽녘에는 긴소매나 긴 바지를 입혀 각종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야외에서는 늘 신발을 신기고, 음료수를 마실 때에도 반드시 컵 안 쪽에 벌레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곤충 퇴치제나 퇴치 젤을 몸에 뿌리는 것도 한 방법. 바르는 모기약은 노출된 부위에만 바르거나, 옷 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눈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얼굴과 손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계곡에서 캠핑할 때는 물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바닥이 평평하며, 뒤에 암벽이나 언덕이 없어 산사태의 위험이 없는 곳에 텐트를 친다. 또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려 물이 갑자기 불어날 위험에 대비해 물 가까이에는 텐트를 치지 않는다.


1 모기, 개미 등 각종 해충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마이마이의 베이비 프로텍트 크림.
2 누크 선클렌징 젤은 방수 효과로 땀이나 찬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선케어 제품들을 자극없이 깨끗하게 지워준다.
3인도라일락, 레몬글래스, 민트 성분이 해충을 퇴치해주는 한국치코의 모기퇴치 스프레이와 모기 퇴치 젤. 


 

물놀이할 때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1 준비운동을 한 뒤 물에 들어가게 한다. 물에 뛰어들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손과 발에서 시작해 몸통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준비운동 없이 몸에 무리를 주거나 장시간 쉬지 않고 수영을 하면 쥐가 날 수 있다.
2 튜브나 암링을 너무 믿지 않는다. 도넛 모양의 튜브는 미끄러워서 어린아이가 튜브 밑으로 빠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튜브를 갖고 놀 때는 모자를 꼭 챙긴다. 자외선과 햇볕이 강한 바다에서는 일사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아이의 발이 바닥에 닿는지 확인한다. 아이가 수영을 할 때 물의 깊이는 배꼽 높이 정도가 적당하다. 계곡이나 바다는 자칫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으므로 물살이 센 곳에서는 물놀이를 못 하게 한다.
4 중간중간에 쉬게 한다. 아이의 몸이 떨릴 때, 얼굴과 피부가 창백할 때, 피부에 소름이 돋고 차가울 때는 옷이나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