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우유 등 신선도 높은 음식 좋아
암 중에 가장 흔하면서도, 치료하기 어려운 간암은 식습관과 특히 관련이 높아 자극성 강한 음식을 선호할 때 발생률이 높아진다.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간암을 예방·치료하려면 간염이나 간경화를 조기 발견해 치료 하는 것은 물론, 계절마다 나오는 여러가지 야채나 과일, 우유, 계란, 신선도가 높은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식도암> 고구마, 토란, 연근 등 효과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며, 음주와 흡연과 상승 작용을 일으켜 발생 빈도를 높인다. 염장 식품처럼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에 함유돼 있는 니트로소 화합물은 식도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술과 담배,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비타민 B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이 좋다. 아연(Zn)·몰리브덴(Mo) 등의 무기질이 들어있는 뿌리째 먹는 식품, 예를 들어 고구마, 감자, 토란, 연근 등도 좋다.
<위암> 우유속 칼슘이 암세포 증식 억제
국내에서 위암은 냉장고가 널리 보급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1년 내내 섭취할 수 있게 되면서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없던 과거에는, 염장 식품 섭취량이 많아 위점막 염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에 육류나 어류에 첨가하는 각종 아질산염 등이 위장 내에서 반응하면, 니트로소 화합물 같은 발암물질로 작용해 위점막 세포의 유전자나 DNA 변이로 암을 유발하게 된다. 위암 예방·치료에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에 많은 비타민 C나 베타카로텐을 섭취하는게 좋다. 위장 내에서 아질산염의 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소 화합물의 생성을 저해 또는 억제해 주기 때문이 다.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나트륨과 칼륨 이온과는 달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 위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술·담배·과다한 염분 등은 가능하면 피하고, 토마토·수박·참외·우유·마늘·양배추 등을 먹는게 효과적이다.
<대장암> 식물성 섬유질 충분히 섭취를
인스턴트 식품 증가 등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육류와 동물성 지방질 섭취량은 대장암, 그 중에서도 특히 결장암 발생률과 관련이 높다. 육류 같이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 섭취가 특히 안 좋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에 비해, 담즙산과 콜레스테롤 배설이 증가하고, 장내 부패성 세균 증식으로 각종 인돌 물질(단백질 부패시 생기는 물질)이 대장 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에 변이를 일으켜 대장암을 유발시킬 위험이 높아진다.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 야채, 과일을 적당히 섭취해 분변의 장내 체류 시간을 감소시킴으로써 대장 점막과의 접촉 기회를 줄여 대장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김, 미역, 다시마 등에 많이 들어있는 각종 천연 카로테노이드는 베타카로틴과 유사 작용을 한다. 특히 후코크산틴은 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 게·새우 같은 갑각류의 껍질 성분인 아스타크산틴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이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고도의 불포화 지방산인 DHA나 EPA는 프로스타그란딘 E와 같은 발암촉진 인자 생성을 저해하는 작용이 있다. 야채류에 풍부한 엽록 성분인 클로로 피린도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예방·치료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 타거나 구운 육류, 콩을 주제로 가열처리해 만든 콩단백질의 열분해산물, 지방질이 많은 식품을 삼가는 게 좋다. 두부, 된장, 김, 미역, 다시마, 양배추, 카레, 우유, 마늘, 녹차 등 푸른 생선을 먹는 게 좋다.
<폐암> 녹황색 야채가 '보약'
토마토 같은 녹황색 야채에는 리코펜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기 계통의 암 뿐 아니라 폐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 로 밝혀지고 있다.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삼가고, 토마토와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금연이 제1 조건임은 물론이다.
<유방암> 과일·생선·치즈에 운동을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은 칼로리, 지방, 육류를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 식사나 영양소가 호르몬 의존성 암인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 운동을 하지 않고,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비만 여성은 특히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육류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사는 유방암을 촉진할 수 있다. 녹황색 채소나 과일, 생선, 치즈, 양배추 섭취량을 늘리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전립선암> 리코펜 풍부한 토마토가 최고
호르몬 의존성 암으로, 동물성 포화지방산의 과다 섭취는 전립선암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 토마토처럼 리코펜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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