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 바람 같은 거야

추억66 2007. 5.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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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다 바람 같은거야 

                     

      다 바람 같은거야 뭘 그렇게 고민 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 지는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 뿐 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 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묵연스님 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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