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 백창우

추억66 2006. 11. 27. 11:27
 
        나 정말 ...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의 고운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고 나면나 가벼워질까
        아무 때나 ...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을까 사는게 고단하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내가 한 걸음 ... 내딛으면 세상은 두 걸음 달아난다 부지런히 달려가도 따라잡지 못한다 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나 정말 ...
        가벼웠으면 좋겠다 안개처럼 바람의 낮은 노래처럼 가벼워져 길이 끝나는데까지 가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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