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올 때
.......................詩
신 현림
달은 찻잔속에
떠있고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
같이
다가오리
황혼이
밤을 두려워 않듯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땐
시드는걸 생각지
않으리
술마실때
취하는걸
염려않듯
사랑이
올 때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갈때
세월가는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없네
아무런 기대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없이 헤어진대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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