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가고 싶은 곳이 있다/이민영
봄이오면 가고 싶은곳이 있다
남들은 들로 산으로 상춘의 희곡에
놀때
퍼렁뱅이 솟둘만안 추억을 안고
그 어느날의 사연까지 가슴에 담아
풀잔디 웅성한 녁에서
사연 내내 풀고 가다가 내리는
눈비에 저녁을 새운
천년의 전설마냥 사연도 谷谷
맺히는 방울마다 별아내가슴속에 있을
봄이면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때론 나의 잘못으로 가슬이 늘어져
단풍들이 그 산마냥 웃고가듯
찾기도 싶지 안을 이유도 없지
않겟느냐만
때론 수없이 짖누룬 허름해진 오십줄에 영근 넋두리 모다
목구멍에 재워 삶에 묻어도
세월에 묻을 내 자신에
잠기는것이냐만
그래 어히 할가나 내 숨쉬는 날까지
그대의 눈가에는 내 얼굴로
미소라는 이름아래 가득했던것을
그대 가슴에
못의 자리채는 내 불효자는 되기 싫은것을
언저리 이야기가 묻던 곳이며
언저리 노래가 울던 곳이며
언저리 동화들이 잠자는
곳이며...
그곳에 가고 싶다
들의 참새가
산의 나무가
하늘의 뭉개구름까지
놀다가는 곳에
웃음을
짖는다는 곳이련만
서울 가는 동안 소식도 자고
파란눈만 검북이던 나의 세월도 잠시
벌개진 대낮에 함초롬이 피어 들참새에
쫓기어
길모통이에도 꿈길인양 저 잠자는 민들레
지나가던 바람에 옷 소매 부여 잡고
내내 통곡으로 지새 울 것을
이제는
푸른 빛에 있을거니
봄이면 가고 싶다
그겨울 지나고 다시 봄이온다면 가고싶다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내 노래 할 수 있음으로
비로소 나의 고향이 되는 것이니,내 어머님이 되는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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