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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글...환난

추억66 2005. 4. 15. 13:06
아침의 명상
 

       

      * 환난 *
       
      無風雨, 不知花之可惜. 故風雨者, 眞惜花者也. 
      무풍우, 불지화지가석. 고풍우자, 진석화자야.
      無患難, 不知才之可愛. 故患難者, 眞愛才者也. 
      무환난, 불지재지가애, 고환난자, 진애재자야.
      風雨不能因惜花而止, 患難不能因愛才而止. 《幽夢續影》
      풍우블능인석화이지, 환난불능인애재이지.
       
      비바람이 없다면 꽃이 아낄만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비바람이야말로 참으로 꽃을 아끼는 것이라 하겠다. 
      환난이 없고 보면 재주를 아낄만 함을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환난이란 진실로 재주 있는 사람을 아끼는 것이다. 
      비바람은 능히 꽃을 아껴 그칠 수 없고, 
      환난은 능히 재주를 아끼어 멈출 수가 없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지는 꽃이 안타깝지만 
      그 비바람에도 망울을 부퍼 꽃이 피어난다. 
      비바람 때문에 그 꽃잎이 더욱 보람차구나. 
      환난이 있었기에 
      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되었다. 
      환난이 있었기에 
      그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었다. 
      바람은 언제나 딴데서 불어오고, 
      환난은 느닷없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다만 그때 내 삶의 자세를 가다듬고 싶은 것이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어느 날 길을 걷다가 
      한 나무를 보며 스승이 제자한테 물었습니다.
         "나무 뿌리가 뽑히면 어떻게 되느냐?"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뿌리가 뽑히면 그만 죽고 맙니다."
        "그럼, 나무 가지가 꺾이면 어떻게 되느냐?
      아주 죽어 없어지느냐?"
      "아닙니다. 아주 죽지는 않습니다.
      나뭇가지가 끊어지면 새순이 나서
      다시 가지가 자랍니다."
      "그러면 새순이 나서 자라는 정도는 어떻더냐?"
      "더 빨리 자라는 것 같습니다."
      이에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나무 가지가 한 번 꺾이었다가
      새로 새순이 나면 더 빨리 자라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람들의 마음도
      인생의 고통과 좌절, 역경과 난경,
      그리고 갖가지 시험에 들어서
      마음이 꺾이고 상처가 난다 할지라도
      그 마음이 뿌리채 죽지만 않는다면
      다시 살아나느니라."
      "아울러, 나무 가지가 꺾이면
      새순이 돋아 가지가 더 빨리 자라듯이
      우리들 마음도 다시 살아나기만 한다면
      더욱 강고해져서 어떠한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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