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이 촌스럽다는 선입견은 버리자. 봄을 맞아 푸르른 잎사귀와 과일을 만나 새롭게 환생했으니까. 맛과 영양 모두 업그레이드된 녹즙. 건강 위해 스무디 챙겨먹는 당신이라면 주목하자.
평소에 스무디를 갈아 마시고 있다면 녹즙은 어떠한가? 촌스럽고 맛이 없어 꺼려지는가 또는 번거로울 것 같은가. 예전에 녹즙이 비리고 썼다면 지금은 다르다. 채소와 과일을 함께 갈아 먹는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산뜻하면서 목넘김이 좋다. 일반 스무디와 만드는 방법이 같아 더 번거로울 것도 없다. 소화부담이 적어 30분 이내에 위를 통과해 빠르고 쉽게 몸에 활력을 충전할 수 있다. 연한 채소가 먹기 좋은 이 봄이 가기 전에 맛있게, 건강하게 녹즙을 마시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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쑷갓2청경채3시금치4바나나5귤6수박7파슬리8딸기9양배추10파인애플
원기보충 [ 7 + 8 ]
나른한 춘곤증이 밀려오는가? 기운이 떨어졌을 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파슬리에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비타민B₁₂가 들어 있으며, 딸기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함께 마시면 원기보충에 그만이다.
만드는 방법파슬리 1/4, 딸기 5개, 물 1컵. 파슬리의 굵은 줄기 부분은 질기기 때문에 넣지 않고, 딸기는 꼭지째로 넣어도 무방하다.
소화불량 [ 9 + 10 ]
소화가 안될 때는 위뿐 아니라 장과도 관련이 있다. 장의 활동을 도와주는 식물성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양배추는 비타민U라는 위벽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위궤양까지 치료해준다. 또한 파인애플에 풍부한 브로멜린 성분은 장 내부의 부패물을 분해하여 소화기관 장애를 해결하고 장의 연동 운동을 활성화한다. 양배추와 파인애플 모두 위장 건강에 최고라 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양배추 잎 1장, 파인애플 통조림 속 낱장 1/2개, 물 1컵. 양배추는 처음 먹는 이들에게 거북할 수 있으므로 익숙해질 때까지 양을 조절하고 파인애플은 심을 제거하지 않는다.
혈관 건강 [ 1 + 5 ]
혈관 질환이 있다면 비타민C를 꼭 챙겨야 한다. 비타민C는 노화된 혈관을 강화시켜주고 모세혈관을 넓히는데, 쑥갓에 많이 들어 있으며 혈압을 낮춰주는 마그네슘도 들어 있다. 비타민C의 대표 귤에는 혈관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P가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한 잔씩 마시는 것만으로도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만드는 방법쑥갓 5줄기, 귤 3개, 물 1컵. 쑥갓 맛이 싫다면 레몬즙을 넣어도 좋다. 쑥갓의 떫은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거나 레몬즙을 넣어준다.
우울증 예방 [ 3 + 4 ]
우울증은 엽산과 철분의 결핍이 원인이기도 하다. 시금치에는 특히 햇빛에 많은 비타민B, 엽산과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철분이 풍부해 자주 먹으면 우울증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 또한 행복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 및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아연이 풍부하다.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마시면 기분 좋아진다.
만드는 방법시금치 5줄기, 바나나 3개, 물 2컵. 바나나는 껍질 표면에 반점이 있는 것이 잘 익은 상태다.
피부미용 [ 2 + 6 ]
피부에는 역시 비타민이다. 청경채에는 항노화 효능을 지닌 비타민A의 일종인 카로틴이 들어 있어 피부점막 손상을 막아주며 피부 노화에 효과적인 비타민C가 풍부하다. 수박에는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비타민B가 풍부하며 이뇨작용 촉진 성분이 들어 있어 부었을 때 먹어도 좋다.
만드는 방법청경채 한 포기, 수박 1/6통. 수박은 씨째 넣어도 좋으며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
기자/에디터 : 황혜원 / 사진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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