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다이어트, 모델의 밥상
촬영장에서 만난 모델이 가방에서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꺼낸다. 남들에게는 그저 주전부리쯤 되는 양이 오늘 하루 종일 나눠 먹어야 하는 식사량이라니. 365일 다이어트 한다는 그녀들만의 식사를 소개한다.
매일 아침 올리브 오일 1스푼씩! 장윤주
'32-24-34'. 일명 미친 몸매의 소유자인 장윤주는 절제된 식습관으로 유명하다. 칼로리가 낮은 면 제품의 광고 모델이기도 했던 그녀는 다른 모델들조차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그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우선 매일 아침 공복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씩 섭취한다는 것.
이른 아침, 올리브 오일을 먹으면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데다 식욕을 감퇴시켜 식사량을 조절하기 쉽기 때문. 물론 그녀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있다.
바로 운동을 싫어한다는 것인데, 체중 감량시 운동 대신 식단 조절로 몸매를 관리한다는 그녀의 밥상 위에는 양상추, 오이, 코울슬로, 삶은 달걀, 아몬드, 건포도 등의 재료를 매일 바꿔가며 닭 가슴살 샐러드가 올라온다.
빵이나 밥 등 탄수화물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먹고 싶을 때는 감자와 고구마 등으로대체하고 한밤중에 식욕을 느끼면 배춧잎에 된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것으로 대신한다.
하지만 모델이라고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지는 않는다.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주로 오전에 먹고, 대신 오후 6시 이후에는 물을 제외한 어떤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다고.
올리브 오일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하고 변비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TIP
샐러드 소스로 올리브 오일만 넣으면 맛이 심심하고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짜게 먹는 대신 레몬즙 혹은 식초로 신맛을 더하고 굵은 후춧가루로 풍미를 살리면 좋다.
하루 한 끼는 꼭 한식! 혜박
최근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를 통해 황금 비율 몸매를 자랑한 모델 혜박의 신체 사이즈는 178cm, 49kg. 그녀는 전 세계 모델들의 순위를 공개하는 모델스닷컴에서 18위에 오른 톱 모델로 동양인 최초로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에 모델로 섰다.
지난해 혜박은 한 케이블 TV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일정한 식단을 공개한 이후,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 이유인즉 철저한식단 조절로 자기 관리를 하기 때문. 원래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임에도 혜박 역시 쇼를 앞둔 시점에는 식단 조절로 몸매를 관리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침에는 저열량 곡물과 빵, 커피 한 잔으로 때우고, 점심에는 샐러드 위주로 섭취한다. 대신 하루에 한 끼, 저녁만큼은 한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것도 흰쌀밥 대신 현미밥으로 바꾸고, 양도 반 공기로 줄여서 식단을 조절한다고. 주로 채소 위주의 식단을 즐겨 먹고, 테니스 선수인 남편과 함께 등산을 하는 것이 그녀만의 몸매 관리 비결.
쌀밥 대신 현미밥, 한 공기 대신 반 공기가 그녀의 한식 식사 철칙.
TIP
생선을 구울 때에는 기름을 두르는 대신 물을 둘러서 굽거나 찜통에 찌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또 나물류는 참기름을 사용하는 대신 참깨를 뿌리면 역시 칼로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 최소라
지난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서 우승한 최소라는 '365일 다이어트'를 한다고 말한다. "아마 대부분의 모델은 마음대로 먹지 못할걸요? 운동을 하고 싶어도 마른 몸에 운동을 하면 보기 흉한 근육이 생기거든요.
결국 자신이 알아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체지방은 일반인보다 낮은 편이지만 잠시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방 티가 나는 보디라인을 케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소 적게 먹는 식사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통호밀빵과 우유 한 잔으로 배를 채우고, 클러치백에 바나나 2개, 사과 1개, 통호밀빵 4조각, 삶은 달걀과 비타민제를 챙겨 넣어 촬영장에서나 이동시에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
평소 식사량만으로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은 필수. 대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을마음껏 먹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하지만 식성이 특이해 면류를 먹을 때도 면보다 국물을 더 많이 먹게 되고, 평소에도 쌀밥보다 현미밥을 더 좋아하며, 반찬도 맵고 짠 것보다 심심한 맛을 더 좋아한다고.
평소 입이 심심할 때마다 약간의 견과류를 섭취해 영양을 챙기는 편.
TIP
바나나와 사과가 물리면 마른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먹어보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이 우선, 김지예
한국은 물론 태국에서도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워낙 식성이 좋다. 가리는 음식이 없고, 체지방량도 낮아 따로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일부러 칼로리를 계산해 음식을 먹는 편이라고.
다만 평소 외식이 잦은 탓에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 위주로 듬뿍 섭취하고, 가능하면 현미밥과 미소국, 김치, 나물 등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도. 미소국을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든지, 김치는 양념을 걷어내고 먹는 등 저염식을 하기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는다.
"물론 모델 일을 하다 보면 정크푸드와 친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럴 때도 햄버거의 빵보다 그 속의 채소를 주로 먹고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려고 해요." 이런 식습관과 함께 평소 두세 정거장 정도는 너끈히 걸어 다닌다고.
한번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서너 달은 태국에서 지내야 하는데 태국 요리 역시 칼로리가 낮은 메뉴가 많아 그녀에게는 오히려 다행인 셈. 특히 파파야를 채 썰어 만든 매콤한 쏨땀 샐러드는 태국 현지에서도 다이어트 샐러드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태국 요리는 레몬그라스 등 다양한 허브를 사용해 칼로리는 낮추되 식감을 살리는 것이 특징.
TIP
곡물 빵을 바삭하게 구우면 고소한 풍미가 올라와 맛이 더 좋아진다. 샌드위치의 스프레드는 칼로리가 높은 마요네즈 대신, 수분때문에 빵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속재료의 물기를 최대한 빼고 발사믹 크림으로 풍미와 맛을 더하면 칼로리를 낮추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획_이미정 기자 사진_문덕관
여성중앙 2013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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