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신생아가 가진 11가지 능력

추억66 2011. 2. 2. 21:22



순수한 아기들의 표정을 사진에 담아내는 기술이 예술의 영역에 올라선듯 합니다.


 


감상하시다보면 얼굴에 미소가 담아지죠.

모든 인생은 이처럼 아름답게 시작합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


Baby posing


그럼 신생아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궁 밖 세상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그 순간부터 아기의 험난한 여정은 시작된다. 처음 태어난 아기의 몸은 완벽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어날 때 보이던 흔적은 얼마 가지 않아 저절로 없어진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면 팔과 다리가 현저하게 짧고, 어깨와 궁둥이는 비교적 좁다. 머리는 다른 부분에 비해 훨씬 큰데, 신장의 1/4에 해당한다. 아기의 키는 신체의 다른 부분에 비례해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자란다. 

생후 3개월간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아기는 특별한 몇 개의 자동적인 반응 능력을 갖춘 채 이 세상에 태어난다.
갓 태어난 작은 몸으로 보여주는 이 신기한 능력은 곧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것이 더 많다. 아기가 지닌 놀라운 능력에 대한 해답을 과학에서 찾았다.




01_손가락으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보여주는 능력 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바로 움켜쥐기 반사 반응 또는 손바닥 반사 반응이다. 이는 진화과정이라는 우리의 과거를 일깨워주는 놀라운 반사 반응 능력이다. 신생아의 양쪽 손바닥에 집게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아기는 자그마한 손가락으로 꼭 쥐고 매달릴 수 있다. 놀랍게도 집게손가락을 부드럽게 들어올리면 작은 아이의 몸이 그대로 허공으로 들린다. 성장이 빠른 아기들은 이 기묘한 능력이 일주일도 안 되어 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몇 주 동안 나타난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움켜쥐기 반사 반응은 완전히 사라진다.



02_태어나자마자 균형을 잡는다

갓 태어난 아기는 자신의 몸이 어딘가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느끼면 팔을 바깥쪽으로 내뻗고 가능한 한 넓게 손가락을 펼친 채 손바닥을 편다. 그러고는 마치 무언가를 껴안으려는 듯 팔을 하나로 모은다. 이것이 바로 모로 반사다. 이는 아기 원숭이가 엄마 원숭이의 몸에서 떨어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엄마 원숭이의 털에 매달리기 위해 팔이나 다리를 뻗을 때 취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모로 반사 능력은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나타나지는 않는다. 모든 아기는 태어날 때 이 능력을 갖고 있는데 생후 6주까지는 97%의 아기가 이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이 능력 역시 완전히 사라진다.





03_엄마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인간의 내이는 태어나기 전에 완벽하게 발달하는 유일한 감각기관이다. 임신 중기에 벌써 어른의 것과 같은 크기에 도달한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도 큰 소리에 놀라 울기 시작한다. 아기의 청각 능력은 매우 예민해서 자궁에 있을 때부터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는 물론 음악이나 소리까지 구별해낼 수 있다. 신생아가 얼마나 잘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도 있다. 태어난 지 이틀 된 아기의 귀에 대고 딸랑이를 흔드는 실험을 진행한 것. 아기는 오른쪽에서 딸랑이를 흔들 때는 오른쪽으로, 왼쪽에서 흔들 때는 왼쪽으로 고개를 확실히 돌렸다. 여러 번에 걸친 실험 결과 대부분의 아기들이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신생아의 청각이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발달되었음을 의미한다.




04_아기는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신생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자궁 안에서조차 아기는 빛과 어둠을 구별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20~25cm 거리에 있는 것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엄마가 아기를 팔에 안았을 때 엄마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 아기는 사물이 흑백으로 또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을 때 가장 잘 구별할 수 있다. 인간의 얼굴에 아기가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생아는 임의적 형태의 그림보다는 얼굴 그림을 보는 데 더 흥미를 보인다고 한다.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인데, 갓난아기를 데려다 놓고 앞에서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이면 금세 실룩대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엄마의 얼굴을 모방해서 그런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엄마의 자식이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특별하다.



05_엄마의 젖을 찾는 원초적 힘

신생아의 뺨을 문지르면 그 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모유를 먹이기 전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자동적인 반사 반응을 먹이 찾기 반사라고 한다. 젖꼭지나 젖가슴의 피부, 심지어 가볍게 어루만지는 손가락도 이런 반응을 일으킨다. 아기는 자극이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는 동시에 입술을 내미는데, 만일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빨리기 전에 아기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면 이는 아기에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미리 알려주는 행동이 된다.




06_아기의 헤엄치기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루어진 더할 나위 없이 놀라운 발견 가운데 하나가 신생아들이 헤엄을 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험에 의하면 아기의 배를 손으로 받친 채 아기의 얼굴을 따뜻한 물속에 잠기게 하면 아기는 겁먹지 않고 자동적으로 호흡을 멈추고 느긋한 자세로 물속에 떠 있을 수 있다. 또한 배를 받치고 있던 손을 아주 부드럽게 떼면 아기는 팔다리를 움직이며 헤엄치는 동작을 하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가 이전에 목격한 바 없는 신기한 형태의 동작이다. 이는 다만 인간의 초기 진화 단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이런 능력도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사라진다.



07_엄마의 체취를 기억한다

엄마의 젖과 다른 사람의 젖을 묻힌 가제를 각각 아기 얼굴의 양쪽에 대면 신기하게도 아기는 엄마의 모유가 묻은 가제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처럼 아기와 엄마가 서로에 대해 갖는 애착은 대단히 특별한데, 이때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과 후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가 엄마 특유의 체취를 맡고 자기 엄마임을 알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또는 엄마가 비슷한 방법으로 자기 아이를 알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도 확실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 특이한 것은 아기뿐만이 아니다. 엄마의 눈을 가리고 단지 냄새만으로 여러 명의 아기들 가운데 자기 자식을 찾는 실험을 실시했는데 많은 수의 여성이 자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아기와 엄마와의 특별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08_신비한 엄마와 아기의 유대관계

아기를 안아 흔들어 재울 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왼쪽 젖가슴 쪽으로 아기의 머리가 오게 하는 자세를 선호한다. 이로 인해 아기의 왼쪽 귀가 엄마의 목소리에 더 열려 있는 상태가 되는데, 아기는 엄마가 정답게 말을 걸거나, 잠이 들도록 자장가를 부르면 왼쪽 귀로 또렷하게 듣게 된다. 즉, 아기의 오른쪽 두뇌 부위, 말하자면 소리의 정서적 특질에 특히 민감한 두뇌 부위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 왼쪽 귀다.




09_엄마의 맥박이 아기에게 주는 영향

임신한 엄마가 긴장을 풀고 편안히 쉴 때의 맥박은 1분당 72회 정도다. 실험을 통해 조용한 침실에서 아기들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매번 아기들을 침대에 누인 다음 인간의 맥박 소리를 들려줬다. 아주 느린 맥박부터 아주 빠른 맥박, 다소 불규칙한 맥박, 끝으로 부드러운 자장가를 아기들에게 들려준 것. 각각의 경우에 따라 아기들이 잠드는 시간을 측정해보니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아기들은 1분당 72회 정도 뛰는 맥박 소리를 들었을 때 이전에 비해 2배나 빨리 잠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가 자궁 속에 머무는 동안 엄마의 맥박이 아기를 편안하게 하는 자극제로서 마음 깊이 각인되었음을 보여주는 셈. 이 같은 실험은 엄마가 아기를 가슴에 안을 때 왜 왼팔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무의식적으로 엄마는 아기의 귀를 자신의 심장 가까이에 둠으로써 아기의 기분이 안정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이런 경향은 엄마가 오른손잡이인 것과는 관계가 없다. 왼손잡이인 엄마의 78%도 아기를 왼팔로 안는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10_촉각에 매우 민감한 아기의 몸

아기의 몸은 촉각에 매우 민감하다. 임신 32주가 될 때까지는 태아의 몸 전체가 촉각 자극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100가지의 서로 다른 촉각 수용체가 1㎡당 약 50개의 밀도로 무장한 채 압력, 통증, 진동, 기후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 놀랍게도 태어난 지 며칠 안 되는 아기의 몸에 솔을 대면 굵은 털인지, 가는 털인지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11_어른보다 까다로운 아기의 입맛

놀랍게도 아기는 어른보다 음식 맛을 식별하는 미뢰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 미뢰는 입 안 전체에 널리 펴져 있는데, 혓바닥뿐 아니라 입천장, 목구멍 뒤쪽, 편도선, 심지어 양쪽 뺨 안쪽에서도 발견된다. 맛에는 네 가지 기본적인 맛이 있는데, 특히 아기는 단맛을 가장 좋아한다. 인간은 생존 욕구에 따라 처음 접한 음식의 맛을 좋아하게끔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아기의 단맛에 대한 본능적인 선호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처음 맛보는 엄마의 젖이 달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기가 단맛에 매혹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바로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단당류인 설탕은 분해되는 시간이 짧아 먹으면 즉각적으로 뇌의 쾌락중추를 흥분시킨다. 뇌의 쾌락중추를 흥분시키는 단 음식은 아기의 정서 발달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by Kelley Ryden

참고서적 <
김수연의 아기발달 클리닉 > (김수연,빈센트), < 아기 탄생 후 두 살까지의 놀라운 이야기 >

(
데즈먼드 모리스, 팩컴북스), < 아기성장보고서 >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