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신종플루·A형간염·곰팡이…가장 좋은 백신은 인체 면역력

추억66 2010. 9. 17. 15:45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에 대응하느라 나라마다 백신 개발·확보에 비상이 걸린 바가 있다. 새로 개발한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인체가 스스로 갖추고 있는 면역력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없다.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백신은 면역력이라는 얘기다. 즉 면역(免役)이 방역(防疫)인 것이다. 인간은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각종 전염병과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위험요인에 대처하려면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란 병균이 몸 속에 들어왔을 때 이겨내는 힘이다. 이러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잦은 감기, 염증성 질환, 만성피로 등 질병에 쉽게 걸린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거나 몸이 축 처지는 등 극심한 피로감이 느껴지는 증상은 몸안의 원기가 빠져나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기허)”라며 “과도한 음주 및 과로, 심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습관, 오염된 환경,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 섭취, 운동부족 등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당한의원 이승환 원장은 “감기나 인플루엔자(독감),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은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기침이나 발열 등의 감기 증세가 오래되다 보면 목이나 후두 쪽에 염증이 발생해 비염, 구내염 등 염증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동한방병원 장석근 원장은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불순한 날씨에 면역력이 낮은 노약자들은 폐렴 등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면서 “잘 자고, 과식 삼가고, 적절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그때 그때 푸는 기본적인 생활수칙만 잘 지켜도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의 면역력 강화법

◇ 편안한 잠자리는 만병통치약 = 숙면은 한첩의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잠이 안 올 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이완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커피·홍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 전통·제철 음식으로 면역력 증강 = 된장 같은 발효식품이나 제철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한다. 바나나, 양파, 콩, 버섯 등의 흰색 음식은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육류, 생선, 해산물, 우유 등과 같은 양질의 고단백 식품을 적절히 섭취한다. 현미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고, 특히 비타민 D가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해소에는 운동이 최고 = 갑작스레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는 걷기·요가·산책 등과 같이 편안하면서도 쉬운 운동부터 하면서 점차 강도를 늘려나간다. 조깅이나 마라톤 같은 유산소 운동도 좋다. 요가는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로 뭉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몸과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다.

◇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로(一怒一老) = 웃음은 좌측 전두엽에 위치한 웃음지역에서 뺨을 움직이며 즐거운 생각을 촉발시킨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통증이 완화되며 면역력이 증가한다.

<광동한방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