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를 잃은 민우가 큰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폐인으로 전락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경철 정경순 / 연출 유인식)' 35회분에는 민우(주상욱 분)의 이색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민우의 아이를 임신한 미주는 아이를 지울 수 없어 성모(박상민 분)와 강모(이범수 분) 몰래병원에서 도망쳤고, 괴로운 마음에 오빠들 곁을 떠나 있기로 했다.
미주의 행방을 알 수 없는 민우는 괴로움에 회사는 결근하고 술만 마시며 폐인으로 전락했다. 민우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멀리서 보는 미주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고 싶지만 그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민우의 폐인생활을 지켜보던 필연은 민우를 찾아가 악담 섞인 조언을 했다. 필연은 민우에게 "그 눈빛이 맘에 든다"며 "증오심은 목표를 정하는 데 훌륭한 동기가 되고는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필연에 대한 반발심이 커진 민우는 "이제 아버지를 위해 내 목표를 정하는 일은 없을 거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필연은 민우에게 거울을 들이밀며 "네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 지 봐라"고 했으나 민우는 "아버지나 봐라. 얼마나 사악하고 악덕한지"라고 응수했다. 민우의 대답에 필연은 흡족해 하며 "세상 악인들의 속은 아주 깊다. 일반인들과 다르게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갖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내세웠다.
필연은 "넌 나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아들을 지켰다"면서 "넌 잃었고 난 지켰다는 것이 우리의 차이다. 넌 나한테 아직 힘이 안 되니까"라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필연은 "나도 좀 더 늙으면 언젠가는 무너질 거다. 이 조필연을 쓰러트릴 사람, 단 한 명은 너였으면 좋겠다"면서 "날 이기지 못 하면 평생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며 자리를 떴다.
필연이 나가자 민우는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민우는 미주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 필연보다 힘을 키워 미주를 되찾겠다고 결심한 것. 필연의 악담 섞인 조언이 결과적으로 민우를 일으킨 셈이었다.
한편 이날 예고에는 미주가 가수로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았다. 시청자들은 "오늘 주상욱씨 폐인 연기 최고였다" "미주랑 민우 언제 다시 만나냐" "필연과 민우의 대화 인상 깊었다" "미주 어떻게 가수 됐는지 궁금" 등 다양한 의견을 올리며 다음 방송을 기대했다.
사진 =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화면 캡처
'재미난 TV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스’ 박민영, 박유천에 남장女 정체 들통 (0) | 2010.10.19 |
---|---|
, 장희빈, 그리고 창경궁 (0) | 2010.10.11 |
중전 자리에 무심한 동이? 최숙빈은 달랐다 (0) | 2010.09.13 |
'착한' 동이?... 실제 최숙빈은 '냉혈 터미네이터 (0) | 2010.08.02 |
장희빈도 '불법사찰' 때문에 몰락했다 (0) | 201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