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돋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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