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상징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건강의 상징인 뼈 속에 살아 움직이는 세포들, 즉 골아세포와 파골세포의 활동력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까지는 칼슘의 부족이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과다한 칼슘복용은 위벽 손상과 변비, 신장결석의 우려가 있다. 물론 칼슘 섭취는 모든 나이에서 뼈의 질량 증가에 중요하며 중년여성의 골절위험을 30%나 줄여준다.
보통 20세까지는 강한 뼈를 만들어 내는 골아세포의 활동이 활발, 뼈의 소실을 유발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앞서가므로 자연히 뼈는 강해진다. 그러다 30~40대가 되면 골아세포와 파골세포가 같은 활성력을 갖게 된다.
40대 이후는 파골세포가 더 활발해지면서 생리적으로 뼈의 약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너무 빨리 약화가 일어난다면 골다공증은 뼈의 골절을 가져오게 된다.
조기 골다공증은 머리카락이 더 빨리 세며, 치아가 연약해지는 조기노화현상과 관련이 있다. 때로는 과도한 우울증과 고혈압까지 동반된다.
이를 통해 칼슘의 결핍만이 골다공증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은 칼슘침착을 예방, 칼슘의 섭취가 적더라도 뼈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반면 피를 산성으로 만드는 육고기는 중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몸의 가장 많은 무기질인 인, 칼슘을 사용하고 심지어 뼈의 칼슘까지도 빼내어 쓰게 한다.
피 속에 들어있는 칼슘도 신장을 거치면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현미나 깨 등 알곡곡물에 많은 마그네슘이 그 정도를 조절해준다. 마그네슘은 뇨 결정 예방에 좋을 뿐만 아니라 밤새 통증을 동반하는 골격통증을 완화시키며 칼슘 섭취로 인한 변비를 해결해 준다.
우리가 섭취한 칼슘이 체내에 충분히 남아 있게 해주는 마그네슘은 뼈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다.
1992년 미국의 카펜터 등은 성장기 동안의 마그네슘 섭취 부족이 뼈의 질과 양을 바꾸고, 마그네슘 결핍으로 골다공증이 증가됨을 지적하였다.
뼈세포의 재생을 위해 세포막 성분인 인지질과 그의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C도 필요하며, 식물성 에스트로젠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특히 서양에 비해 아시아권이 더 낮은 골다공증 유병률을 보이는 중요 이유가 된다.
에스트로젠은 골아세포의 활성, 그리고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의 침착을 자극하고 뼈질량의 재흡수를 방해한다.
콩의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젠으로, 하루에 단지 90mg만 섭취해도 뼈의 골밀도를 현저히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이소플라본은 자궁과 유방의 종양 발생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에는 간세포를 보호하고 위암, 대장암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알파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나트륨 소금은 소변에서 1:20의 비율로 칼슘이 빠져나가게 한다. 때문에 맛을 내는 소금과 소금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설탕은 섭취를 줄어야 한다. 반면 무기질 소금이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노화와 골다공증은 역시 식이와 생활습관에 의해 조절되는 대사성 질환인 셈이다.
은병원/은대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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