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다소 감소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금 신종 플루 유행이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발표됐다.
강진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는 지난 2009년 10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신종플루 의사 환자 1만6464명에 대해 역학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신종플루 양성자수의 현저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인 및 미취학 아동에서의 양성율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성인 양성자수는 소아보다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접종대상자인 7~18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예방접종 이후, 이들에게 나타난 양성율과 양성자수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 것으로 예방접종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강 교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양성율이 아직 30% 정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종플루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방어력이 없어, 이 그룹에서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미접종자의 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이 7세 이하 소아와 임신부, 성인군의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3~5월 사이에 다시 신종플루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
강 교수는 "이는 계절독감이 매년 3, 4월에 유행했고 5월 들어서야 유행이 끝났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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