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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수칙 첫 번째! 하루 30분, 집 주변 산책하기 집집마다 비만과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뱃살은 가장 빼기 어려운 적수. 매년 계획만 세웠다가 실패하는 무작정 살 빼기보다는 ‘적정 체중=(자신의 신장-100 cm)×0.90’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 비만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정상인 대비 약 2, 3배 높다. 당뇨 및 고지혈증의 위험도는 3배 이상 높다. 예방법은 어렵지 않다. 매일 3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산책하는 정도로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을 막을 수 있다.
부부 수칙 두 번째! 음식은 15% 싱겁게 먹기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성이 위장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짠 음식을 즐겨 먹는 나쁜 식습관은 혈관에도 부담을 줘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고혈압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다. 초기에는 별 증세가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에 노출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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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수칙 세 번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하기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면 각종 수치가 나온다. ‘큰 병은 없네’ 하고 대충 볼 것이 아니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만큼은 정상범위와 함께 기억해두고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다. 이를 통해 고혈압, 당뇨, 이상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허혈성 심장 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운동을 하는 등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이 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주요 위험인자의 꾸준한 관리와 함께 추가적으로 약물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미국의사협회는 지난 2008년 6월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