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대상포진'이란

추억66 2009. 10. 5. 15:29

 

 

연령대 가리지 않고 나타나…젊은 사람 발생 빈도 증가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나이든 사람에게 주로 생기는 질병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피곤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걸리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쿡쿡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 등 신경통이 며칠 동안 지속되다가 피부 밖으로 물집이 잡히게 되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으로 바이러스균은 수두균과 같은 균이다. 어릴 때 수두균에 걸린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균이 신체 면역이 떨어졌을 때 신경을 따라 몸 밖으로 나올 때 대상포진에 걸리게 된다. 반면 건강상태가 양호해 면역력이 있으면 균이 몸 안에서 증식하지 못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절을 따라 띠모양으로 분포된 피부 발진이 생기며 처음에는 홍반만 생겼다가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변화가 일어나기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 압통(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 느끼는 아픔), 감각 이상 등이 온다.

◇누가 어떤 경우에 걸리나=

대상포진은 예전에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서만 발생한다. 처음 수두 감염 시 감각신경절에 감염돼 잠자고 있던 바리셀라-조스터(varicella-zoster;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분열하면서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서울대의대 이종희 교수는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세포성 면역 장애, 외상, 종양 등이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하며 최근에는 만성적으로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 20~30대의 건강한 사람에서도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