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에서 얻은 것은 성숙한 고독孤獨이며
아름다운 이별離別이다, 허망아닌 허망, 가득 찬 실재이다 -조병화-
바다에 비가 내리며
바다에 비가 내리며
내려선 간 곳이 없듯이
하늘에 구름이 지나며
지나선 간 곳이 없듯이
바람이 나뭇잎을 지나며
지나선 간 곳이 없듯이
아, 사랑하던 사람이나
미워하던 사람이나
세월이 지나며
지나선 간 곳이 없듯이
너와 나
지금 가물거리는 거리(距離)
비가 내리며
구름이 지나며
바람이 지나며
세월이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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