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

추억66 2008. 10. 5. 13:28

 

 

 

  

 

 

 



 
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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