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빛같이
봄빛이 화사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늘 화사했으면 좋겠습니다.
봄빛이 푸근한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늘 푸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시샘하여
삶이 겨울바람에 매섭게 시달릴 때도
우린 함께여서 늘 위로가 되었고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려
삶이 은빛 찬란한 손길로 유혹할 때도
우린 눈을 감고 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기에 내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모습대로 늙지 않고
마음을 기대면 한없이 평안한
봄빛의 아침이 되고 또 저녁이 되어
늘 함께 소망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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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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