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심장병, 암을 예방한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골다공증 등 호르몬과 관계있는 질병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특히 여성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말로 ‘이소플라본’의 신비와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콩 영양식을 알아본다.
콩의 ‘이소플라본’ 영양학
최근 사단법인 한국 콩연구회에서는 ‘21세기 인류 건강을 위한 콩’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 발표회에서는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의 효능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콩 속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사람의 성장과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 것인지, 논문을 근거로 살펴보자. 대부분의 콩식품에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있다. 이소플라본의 화학구조는 주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거의 동일하다.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병, 골다공증은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들이다. 폐경기 후의 여성들에게 급성 에스트로겐 결핍이 일어나면 골다공증을 비롯한 갖가지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식품 중에서 콩은 가장 풍부한 양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제공한다. 따라서 콩을 많이 먹으면 다량의 이소플라본 섭취효과로 인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전립선암과 이소플라본
제니스타인은 콩의 주요 이소플라본 합성물. 콩 전문연구가들이 콩의 이소플라본이 유방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쥐를 이용해 실험해 보았다. 출산후 21일째 되는 쥐들의 식사 속에 제니스타인을 첨가시켜 투여해본 결과, 화학적으로 유발된 유방 종양의 발달을 투여 회수에 따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다.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북미나 서유럽에 비하여 유방암 및 전립선암의 위험도가 현저하게 낮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각각 1/9, 1/31 정도로 차이가 난다. 미국 신시내티 의대의 케네스 셋츨 박사는 ‘유아기부터 콩 식품을 먹는 아이가 여성의 월경 기간이 서양 여성보다 더 길고, 유방암 발생율이 낮은 것은 콩의 영향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콩을 먹인 쥐의 전립선 암 발생과 암의 성장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골다공증과 이소플라본
우리 몸의 칼슘의 99%는 뼈속에 있고, 1%는 피 속에 녹아있다. 혈액 속의 칼슘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생리활동에 이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혈중 칼슘 농도가 내려가면 그만큼의 칼슘이 뼈로부터 공급된다.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이 중단되면서 뼈가 약해진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오줌으로 배설되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는 반면, 콩 등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먹었을 때는 칼슘의 손실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콩식품은 이소플라본 성분으로 인해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무수한 동물 연구에서 이 사실이 밝혀졌다. 난소가 절제된 쥐들에게 이소플라본이 투여된 후 골 손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것은 에스트로겐만큼의 효과가 있다는 것. 이소플라본이 뼈의 파손을 막음과 동시에 뼈 형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 방지 의약품에 쓰이는 성분인 이피리플라본은 콩 속의 이소플라본과 매우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성분이 칼슘 유출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교토대학 WHO 국제공동연구센터 류큐대학이 공동으로 ‘오키나와 현주민의 이소플라본과 골밀도와의 관계’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48세 이상의 남녀 463명을 조사한 결과, 이소플라본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골밀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콩의 신비한 효능
혈관의 콜레스테롤을 청소해준다 콩에 포함된 지방은 50% 가량이 리놀산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있다. 콜레스테롤은 간장에 운반되어 분해되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혈관에 부착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 리놀산은 나쁜 콜레스테롤만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콩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당뇨에 효과적 당뇨는 식이요법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혈당강하제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콩 속의 식이섬유는 음식의 혈중 흡수속도를 늦추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 폐암 예방 미국 엘라바마 대학 스테펜 바너스 박사는 콩을 먹인 쥐의 폐암 발생률이 콩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70% 정도 낮았다고 밝혔다. 주요원인은 콩 속의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물질 때문. 즉 폐암 발생 과정에서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데, 콩속의 피토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콩을 많이 먹는 아시아 여성이 미국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1/8 정도로 극히 낮다고 한다. 치매 예방 콩 속에는 레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 레시틴은 뇌세포나 신경세포의 주성분으로 뇌전체의 20%를 차지한다. 따라서 레시틴을 ‘두뇌의 음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레시틴은 상한 세포를 본래대로 재생시키는 것을 도와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뇌의 노화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만 예방 우리가 식사에서 섭취한 전분은 혈당으로 바뀌어 장에서 흡수된다. 인슐린에 의해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비축된다. 따라서 뚱뚱해지기 쉬운 사람은 장에서의 전분 흡수가 적고 인슐린의 분비가 많은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콩의 사포닌은 인슐린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고 장기 표현의 융모(혈당 등의 영양소가 흡수되는 곳)의 표면적을 줄어들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미용을 위해서나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콩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피부를 윤기있게 아름다운 살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되고 단백질로 된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콩의 사포닌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피부를 윤기있게 만든다.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부착되어 나타나는 것이 기미인데, 콩의 사포닌이 멜라닌 색소의 부착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콩식품에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소플라본 성분은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콩속의 레시틴은 뇌의 노화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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