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과 골다공증에 관한 다섯가지 질문 폐경은 왜 일어날까요?
폐경이란 여성에서 난소의 기능이 소실됨에 따라 월경이 영구히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규칙적이던 월경이 불규칙해지다가 점차 없어지기 때문에 예측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비교적 여성 자신이 느끼지 못하게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신체적인 생리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변화를 받아 들여야만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인생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적극적이고 의욕에 찬 새로운 인생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기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폐경이 갑자기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여성이면 누구에게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예견된 결과로써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남성에서는 생식을 위해 정자를 만들어내고 남성을 남성답게 만들어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고환이 있듯이 여성에게도 생식을 위해 난자를 만들어내고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난소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난소는 여성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모체의 배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여아를 임신한 경우 보통 임신 10주가 지나면 태아의 배속에 난소가 만들어지고 나중에 태어나서 사춘기가 되면서 배란을 위해 필요한 난자를 만들기 위해서 이때부터 난자는 분화와 발달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은 오른쪽에 1개 왼쪽에 1개 해서 2개의 난소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때 각각의 난소에는 100만개씩의 난자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출생시에 가지고 있던 총 200만개의 난자는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는 사춘기가 될 때까지 서서히 퇴화하여 4만개정도만이 남게됩니다.
이중에서 400개정도의 난자만이 배란이 되고 나머지는 퇴화되어 없어지게 됩니다. 난소가 난자를 다 사용하여 더 이상의 배란시킬 난자가 없게 되면 그 난소는 기능을 잃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여성의 일생동안 대략 400번 정도의 배란이 일어난 뒤에는 더 이상의 배란시킬 난자가 없기 때문에 배란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여성은 배란이 일어나야 여성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생리가 나오는 것인데 난자가 모두 소모되어 배란시킬 난자가 없게 되면 배란이 일어날 수 없게 되므로 여성 호르몬도 분비가 되지 않고 월경이 나오지 않게 되어 결국 폐경이 되는 것입니다.
산술적인 예를 든다면 여성이 평생동안 400번 정도 배란을 하면 400번 정도 생리를 하게 되니까 1년에 12번 생리를 하면 대략 34년 정도 월경을 하게 되므로 초경을 13세에 시작했다면 47세 정도에 폐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란을 500번 정도 한다면 55세에 폐경이 될 수 있고, 200번 정도밖에 안 한다면 30세에 폐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의학에서는 조기폐경이라고 합니다). 보통 평균적으로 여성의 폐경 연령은 50세 전후입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로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동이 없는데 여성이 담배를 과거에 피웠거나 현재 피우고 있는 경우,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나 특히 매우 마른 여성 그리고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여성들에서는 폐경이 1, 2년 정도 빨리 올 수 있으나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인종이나 산과력(임신 및 출산 여부), 사회경제적 여건, 결혼의 유무, 신장, 그리고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은 폐경 연령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현대의학으로 폐경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폐경은 여성이면 누구나 거의 비슷한 연령의 시기에 겪어야 하는 자연의 이치이므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을 사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 탁
폐경기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폐경기 증상은 발생하는 시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증상: 폐경전후 약 3-4년에 걸쳐서 생깁니다.
(가) 혈관운동성장애: 안면홍조, 야간발한, 불면증.
폐경기가 가까워지거나 폐경이 되면 체내에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갑작스럽게 감소하여 생깁니다. 얼굴, 머리, 가슴, 목 등으로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며 불쾌한 열감이 나타나 전신으로 퍼져 가는 느낌으로 가끔 땀이 같이 나기도 하며 평균 3분 정도 지속됩니다. 하루 수회부터 수십 회까지 개인차가 크고 다양합니다. 불안, 더운 날씨, 스트레스 등의 자극 요소에 의해 더 쉽게 유발되기도 하는데 심하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몸에 직접적으로 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활동에 지장을 주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합니다.
(나) 신경내분비계 변화: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공격성, 긴장, 짜증, 의욕상실, 우유부단, 자신감 상실.
여성호르몬 부족이 대뇌의 신경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쳐 이러한 심리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것들은 폐경기의 신체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주변의 사회-문화 -심리적 요인에 의해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아급성 증상: 폐경이 되고나서 1-2년 후부터 생깁니다.
(가) 비뇨생식기의 위축으로 인한 증상:
생식기계 위축, 성교통, 요도증후군, 성욕감퇴.
여성호르몬이 모자라면 질과 요도의 상피가 얇아지고 위축되어 생기는 증상. 질이 건조하고 자극감이 있으며 성교시 불편하고 통증이 있다. 세균성 질염이 잘 생겨 냄새나는 묽은 냉이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갑자기 마렵기도 하고 눌 때 불편감이 있으며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기침하거나 웃을 때 소변이 찔끔 새는 요실금 증세도 새로 생기거나 심해진다.
(나) 결체조직내 교원질 소실에 의한 증상: 피부위축, 관절통, 자궁탈출증, 요실금.
피부의 아래층인 진피층에 잇는 교원질이 감소하여 피부가 얇아집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잘 생기며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방광에 있는 교원질이 감소하면 방광 기능이 떨어지고, 인대와 연조직의 교원질이 감소하면 관절통이 생기고 자궁이 빠지기도 합니다.
3) 만성 후유증 : 폐경후 약 7, 8년 후부터 나타납니다.
(가) 근골격계; 골다공증
나이가 들면서 뼈가 서서히 약해지지만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급격하게 골소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7-8년 후가 되면 전체적으로 골량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수준이하로 떨어져 살짝 넘어지기만 해도 쉽게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를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절은 주로 척추, 손목, 고관절(대퇴부) 부위에 호발하며 회복이 잘되지 않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은 이미 생긴 경우 치료하더라도 골량만이 조금 증가할 뿐 근원적인 회복이 안되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하는 약제로 여러가지가 있으나 여성호르몬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 심혈관계; 뇌혈관 질환(뇌졸중), 심장(관상동맥) 질환,
여성호르몬은 혈액 내 지방의 성분을 변화시키고 동맥벽에 작용하여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폐경 전의 여성은 남자에 비하여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훨씬 적은데 비하여 폐경이 되고 10년이 경과하면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그래서 폐경 후에도 여성호르몬을 장기간 투여하면 심장병 발작의 위험성이 반으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김학순
폐경기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까?
여성은 평생 사용할 원시 난자를 지닌 난포를 출생 시에 이미 다 만들어 가지고 태어나고, 출생 후에는 더 난포를 만들지 않고 지내다가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원시 난포에서 매 개월마다 몇 개씩 성숙 난포로 자라게 하고 그중 가장 잘 자란 난포에서만 난자를 배출하게 합니다.
이것이 배란이며 이 배란된 난자가 수정이 안되면 수정 후 착상하기 좋게 준비해오던 자궁내막이 탈락하게 되는데 이를 생리라고 합니다. 생리 후에는 또 다시 몇 개의 난포가 성숙되면서 자궁내막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매월 몇 개씩을 난포를 소모하게 되고 48-50세가 되면 가지고 있던 전 난포를 전부 배출 해버리고 더 이상을 배란을 할 수 없게되며 따라서 생리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난포가 자라나면서 여성 난포 호르몬을 분비하게되고 배란 후 에는 배란된 빈자리에 황체가 형성되면서 황체호르몬을 분비하여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유 지하게 되는데 난포가 없으면 이러한 여성 호르몬들이 나오지 않음으로 인하여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난포 호르몬은 여성의 생식기 부위가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관여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동맥 경화증이나 골다공증 등을 막아주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는데 이들이 분비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난포의 결핍으로 인한 생리의 불규칙 혹은 정지 이외에 나포 호르몬이 감소함으로써 신경 내분비계의 불균형에 의하여 안면 홍조 즉 까닭도 없이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는 감을 느끼게 되며, 호르몬 분비가 적어져 질이 위축되고 그 주변 요도부도 위축되어 성교통 등이나 노인성 요도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말씀 드린 동맥 경화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잘 발생하고 노인성 골절 때문에 가장 문제가 되는 골다공증이 오게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피로, 무력감, 현기증, 불안, 집중력의 저하 우울 증 등 여러 증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먼저 폐경기가 가까워지면서 오는 부정 자궁 출혈은 대개 피임약 등으로 조절합니다. 그러나 피임약을 폐경기 때 사용하기엔 호르몬 양이 높으므로 만약 완전히 생리가 정지하는 폐경 상태가 되면 폐경기 때 사용하는 낮은 양의 경구용 난포호르몬과 황체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바꿉니다.
난포호르몬만 사용하는 경우는 생리는 다시 재개되지 않지만 자궁내막을 계속 자라게 하여 자궁내막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궁절제술로 자궁이 없는 사람이 아닌 한 꼭 황체 호르몬을 병합 투여합니다.
안면 홍조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고통을 느낄 정도가 되면 앞서 말씀드린 폐경기의 적은 양의 경구용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합니다. 위축성 질염, 위축성 요도염 등이나 성교통 등에는 경구용 호르몬 대체 요법보다는 난포 호르몬 질정이나 나 난포호르몬 연고가 더 낫다고 합니다.
폐경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골다공증은 요즈음에 나와 있는 여러 검사들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시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초기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하는 것 이 좋으며 아울러 칼슘제제 투입과 적당한 운동 요법도 치료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식사에서도 많은 칼슘을 섭취되도록 식단을 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맥 경화증에 대한 치료는 아직 뚜렷한 지침이 확립되어있지 않으나 동맥경화가 잘 오는 가족력이나 과도한 흡연, 음주나 질환 등으로 인한 동맥 경화증이 잘 올 가능성이 많은 분은 대체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앞에 설명한 바처럼 호르몬 대체 요법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 호르몬 치료는 매우 주의해 야 하며 정확한 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 시는 자궁내막암 등이나 부정 자궁 출혈 등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부인과 전문 선생님의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오성택
폐경기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갱년기와 관련된 심리적 증상으로는 흔히 신경과민, 집중력저하, 기억력 감퇴, 공격성, 긴장, 불면, 우울, 짜증, 의욕상실, 우유부단함, 자신감의 상실 등이 있습니다.
그중 우울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갱년기 여성의 약 25 ∼ 50%에서 심리적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들 증상들은 폐경기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가 사회-문화적 요인들과 스트레스 등 생활적인 요인들과 상호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성의 폐경에 대한 태도, 과거의 경험, 성격 등이 반응을 결정하게 됩니다.
폐경에 따른 변화의 의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힘들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경우 심리적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사고방식 및 적당한 운동, 호르몬 대체요법 등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부산대학교 병원 이규섭
요즈음 많은 여성들 사이에는 골다공증이란 말이 오고간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우리나라 메스컴이 기여한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골다공증에 대하여 잘못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어떤 사람은 골다공증이 곧 죽을병으로 알고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골다공증이 누구나 다 경험하게될 병이기 때문에 그냥 놔두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잘못된 상식이다.
골다공증이란 무엇입니까?
골다공증은 남여 모두에게 올 수 있는 골병(뼈)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골다공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즉 골다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뼈가 약해져서 작 은 충격으로도 쉽게 골절될 수 있는 위험스러운 뼈의 상태를 말한다.
우리의 뼈는 태어나서 부 터 40대 초반까지는 계속적으로 성장하여 40대 초반에서는 가장 단단한 뼈로 만들어진다. 이때 우리의 뼈는 가장 단단하게 되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지금 나의 뼈가 얼마나 단단한지 비교해 보면 자신의 뼈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평가할 수 있다.
얼핏 우리 뼈를 관찰하면 성장기 때에는 쑥쑥 자라는 것이 신기할 뿐 어떻게 자라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한번 성장한 뼈는 더 이상 변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 뼈는 골흡수와 재생과정을 통하여 일년에 우리 몸 뼈의 약 20%가 새로운 뼈로 대체된다. 보통 가만히 있는 뼈에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모이게 되어 약 3 ∼ 4주에 걸쳐 파괴된 후에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에 의하여 약 4개월에 걸쳐 새로운 뼈가 만들어진다.
우리의 뼈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만 계속 단단하고 건강한 뼈로 유지된다. 만약 우리의 뼈가 계속적으로 부서진 만큼 새로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평생동안 골다공증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뼈가 부서진 만큼 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뼈가 재생되는 관정의 두가지 문제들
이와 같이, 뼈를 재생하는 과정에는 많은 인자들이 관여하지만 크게 두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일차성 골다공증이고 또하나는 다른 병이 있어서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이다.
물론 다른 병이 있어서 뼈가 약해진다면 그 병을 고치거나 조절을 하면 되겠지만 일차성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그냥 방치해 주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에 일차성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계속적으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지속적인 치료제의 개발로 인하여 많은 발전을 하였다. 따라서 일차성 골다공증을 원인별로 크게 둘로 나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여성의 폐경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골다공증을 갱년기 골다공증이라 하는데 주로 여성의 호르몬 상태에 의존하여 자연 폐경이 되었던 아니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조기에 폐경이 된 여성에서 발생되며 소주골이 주로 없어지게 되어 손목과 척추골절을 일으킬 위험이 높으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일차성 골다공증의 다른 하나는 노인성 골다공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주로 남성이나 혹은 나이가 많은 여성에서 발견되고 주로 피질골이 없어지게 되어 대퇴골(다리) 골절을 일으킬 위험을 높이며 역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노인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근력, 칼슘섭취 및 흡수 장애, 비타민 D의 생성장애 등을 꼽을 수 있지만 갱년기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주로 여성 호르몬의 부족을 들 수 있다.
우리 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 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겉뼈는 단단하고 속뼈는 엉성하게 엮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겉뼈는 의학용어로 피질골이라 하고 속뼈는 소주골이라 하는데 이들의 역할이 각각 다르다.
겉뼈는 우리 몸의 형태와 형체를 이루고 있는 반면 속뼈에서는 우리몸의 혈액을 만들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밭는 충격을 흡수하여 완충하는 작용을 한다.
겉뼈와 속뼈는 모두 나이가 들면서 성장하게 되고 40대 초반 이후에는 앞서 말한 골재흡수 과정을 통하여 서서히 감소되는데 골재흡수과정에는 여성 호르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겉뼈와 속뼈의 재흡수 속도가 서로 달라서 속뼈가 겉뼈에 비하여 8배로 빨리 흡수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없어지면 속뼈가 없어지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겉뼈는 서서히 감소되는데 특히 나이에 반비례한다. 따라서 남자든 여자든 나이로 인하여 노인성 골다공증이 진행되지만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와는 달리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따른 갱년기 골다공증이 일찍 찾아오게 된다.
여성의 골밀도는 30-40대에 최대를 이루고 그 이후부터는 연간 1%정도 감소되다가 폐경 후에는 연간 4-5% 정도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갱년기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최대 골밀도를 예측하기 위하여 40대 초반과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폐경 직전부터 연간 지속적인 골밀도 측정이 권장된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으로 자궁절제술을 받았거나 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즉시 골밀도를 측정하여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한 여성이라도 40대 초반에 일찍 생리가 끊어졌거나 집안에 내력이 있어서 어머니나 형제가 골다공증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이상이 요통을 호소하고 이는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여 그 중 골다공증이 반드시 감별되어야 하므로 요통의 올 바른 평가를 위해서도 골밀도 측정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되면 이러한 문제가 생깁니다.
순수한 갱년기 골다공증은 소주골 밀도의 감소에 의하여 발생되고 주로 압박골절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반면 노화에 의한 골다공증은 소화기관으로부터 칼슘 흡수과정에 문제로 인하여 피질골이 감소된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의 부족에 의한 소주골의 감소와 더불어 노화에 의한 피질골의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대퇴골 경부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약간의 충격에 의해서도 심한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며 어떤 이유든 폐경이된 여성은 골절이 될 위험이 젊은 여성에 비하여 50% 더 증가하며 골절에 의하여 사망할 가능성은 약 4% 정도이다.
척추 압박골절, 손목 골절 등은 갱년기 골다공증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골절이며 나이가 들면서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대퇴골 경부 골절의 빈도가 점차 증가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급성 압박골절의 80%에서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환자들은 골절부위에 예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만성, 미만성 중간부, 하부 요통과 둔통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급성 통증은 진통제의 도움으로 수주 후에 소실된다. 만성 변화로서 척추압박골절은 신장을 줄이고 척추의 체형을 변화시킨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자연사는 사람에 따라서 심하게 차이가 있으며 아직까지 충분하게 연구되어 있지 않다.
골다공증이 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갱년기 골다골증은 폐경에 의한 난소기능 장애 때문이며 이는 남녀간의 척추골절의 빈도나 유병율의 현저한 차이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서 발견되지만 워낙 갱년기 골다공증의 빈도가 높든 여성에서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남녀 비는 1:2로 여성에서 호발한다. 그러나 갱년기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의 병태 생리 기전에 대하여 정확하게 밝혀졌다 하여도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소주골이 감소하고 폐경 여성에서도 피질골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들 골다공증을 명백하게 구분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골다공증이 잘 생깁니다.
어떤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생길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과 관련된 각종 위험요소에 대하여 알아야한다. 이들 중 어떤 위험 요소는 골다공증의 원인제공인자이고 어떤 위험요소는 골다공증에 의하여 발생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골다공증과 관련되는 위험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여성, 2. 백인, 동양인, 3. 가족 중에 골다공증 내력, 4. 적은 칼슘섭취, 5. 조기 폐경, 6. 활동량이 적은 생활, 7.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 8, 음주, 9. 고염식사, 10. 흡연, 11. 과 카페인 섭취, 12. 고단백 식사, 13. 고인산 식사, 14. 관련 질병(갑상선, 부갑상선, 당뇨, 쿠싱) 등은 골다공증의 위험요소이므로 평가를 하여야 한다.
유전적인 요소는 개개인은 물론 인구집단의 골절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적으로 흑인에서는 백인이나 동양인에 비하여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낮다. 골다공증의 가족력은 매우 중요한데 특히 쌍동이에서의 골다공증을 연구를 통하여 골다공증은 가족력이 있다고 증명되었다. 유전적인 요소는 개개인의 최대 골밀도에 영향을 주므로 갱년기와 노인성 골다공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식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생활 습관은 골밀도와 골손실에 영향을 준다. 식사습관은 매우 중요하여 우리나라 사람의 일일 칼슘섭취가 총 500 ∼ 550mg을 감안하면 이보다 많은 서양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그러나 칼슘섭취와 골다공증 그리고 골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어서 칼슘섭 취량만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25세-35세 여성에서 최대 골밀도와 칼슘섭취와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활발한 신체활동이 동반되어야 효과가 있었다.
활발한 신체운동은 골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뼈의 성장도 촉진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기계적인 동력의 부족으로 골손실이 일어난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는 음의 칼슘 평형을 일으키지만 어떠한 기전에 의하여 골다공증을 일으키는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음주는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 역시 골다공증과 밀접한 관계 가 있으나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난소의 기능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증 환자의 골밀도는 표준체중인 여성의 골밀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아마도 비만증환자에서 기계적인 힘이 더 많이 부하되거나 비만증 폐경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호르몬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골다공증은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측정을 하기 전에 확진할 수 없다. 다만 키가 줄거나, 이유없이 쉽게 부러지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이차적인 여러 질환을 평가하여야 한다. 몇몇 내분비 질환은 갱년기 골다공증과 유사하고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만성 관절통 환자의 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외인성 쿠싱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는 다른 내분비 질환으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병과 프로락틴 혈증 등이 포함된다. 내분비 질환이 아니면서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각종 암과 혈액응고 방지제가 있으며 장기간 신체운동을 하지 않거나 교원질 합성 장애 와 관련된 유전적인 질환도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
혈액과 소변검사로 미래를 예측가능
갱년기 골다공증을 확진하기 위한 단일 혈청과 요중 검사 지표가 없는 반면 혈청 총 혹은 이온화 칼슘, 인산, 알카린 포스파타제, 부갑상선 호르몬, 활성비타민 D와 요중에서 측정되는 칼슘, 인산, 하이드록시프로린, 디하이드록시 프로린, 그리고 사이클릭 에앰피 등을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에는 다른 관련 질환을 감별진단 하기 위한 검사들이 포함된다. 만약 쿠싱질환이 의심될만한 임상적인 근거가 있다면 반드시 감별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 검사인 측면 흉부 방사선 혹은 척추 방사선 검사는 심한 골다공증이 있기 전에는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들 방사선 사진에서는 음영이 적게 나타난다.
척추 압박골절을 진단하기에는 척추 정면 및 측면사진이 도움이 되는데 이때 압박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척추골의 모양과 크기를 비교한다. 즉 척추골의 앞쪽 높이가 뒤쪽 높이보다 낮아있으면 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방사선학적 진단방법은 골밀도가 적어도 20-30%이상 감소되어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골밀도 측정기를 이용합니다.
1976년 이후부터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골밀도 측정기가 개발이 되어 국내에도 많이 보급되어 있다. 초기 골밀도 측정기는 단광자 골흡수 방법을 이용하다가 근래에는 소주골 밀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이중 방사선 에너지 골흡수 방법이 개발되어 많은 환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소주골과 피질골을 분리하여 측정하도록 고안된 컴퓨터 단층 촬영법을 도입한 골량 측정법으로 갱년기 골다공증과 다양한 골다공증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 후 반응에 대하여 많은 발전이 되었다.
골다공증은 치료가 가능합니까?
골다공증은 치료가 과연 되는가? 물론 골다공증은 치료가 된다. 최근에는 많은 약제들이 개발이 되어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골다공증이 있다고 진단이 되면 우선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데 예를 들어 다른 병이 있어서 골다공증이 합병증으로 생겼다면 해당 병의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골다공증은 그 정도에 따라 골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뼈를 재생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이 밖에도 생활 속의 지혜를 동원하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넘어지지 않은 방법을 고안, 그리고 넘어지더라 도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안해서 사용한다. 여성의 갱년기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치료가 훨씬 수월하여 단순하게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이라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여 더 이상 골 흡수를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골다공증의 정도에 따라 뼈를 재생하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여성의 경우에도 생활습관의 변화를 유도하여 골절위험을 막을 수 있다.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서 칼슘의 단독치료는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다만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골다공증 치료에 방해가 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담당의사의 지시를 따를 것을 권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득주
여성의 일생동안 대략 400번 정도의 배란이 일어난 뒤에는 더 이상의 배란시킬 난자가 없기 때문에 배란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폐경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골다공증은 요즈음에 나와 있는 여러 검사들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시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초기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하는 것 이 좋으며 아울러 칼슘제제 투입과 적당한 운동 요법도 치료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뼈를 재생하는 과정에는 많은 인자들이 관여하지만 크게 두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일차성 골다공증이고 또하나는 다른 병이 있어서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이다.
건강한 여성이라도 40대 초반에 일찍 생리가 끊어졌거나 집안에 내력이 있어서 어머니나 형제가 골다공증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이상이 요통을 호소하고 이는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는 음의 칼슘 평형을 일으키지만 어떠한 기전에 의하여 골다공증을 일으키는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음주는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해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혀로 보는 건강 (0) | 2007.03.28 |
---|---|
세포가 똑똑해야 몸도 똑똑하다 (0) | 2007.03.27 |
갱년기 (0) | 2007.03.27 |
알레르기는 ‘현대인의 난치병’ (0) | 2007.03.22 |
리놀랜산 (0) | 2007.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