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활성산소

추억66 2006. 12. 14. 09:34




지구상 대부분의 생명체는 공기 중의 산소를 호흡하여 산화시켜 얻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생명을 유지하는데, 이런 산소가 필요한 대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세포를 파괴시키는 독성물질들이 부산물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활성산소라고 한다. 활성산소는 생체 조직을 공격하여 세포를 산화, 손상시키는 주범이며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질환 중 약 90% 정도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암, 동맥경화,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간염, 신장염, 교원병, 아토피성 피부염, 파킨슨병 등이 있다. 대도시의 주된 대기 오염 물질인 질소 산화물은 헤모글로빈을 자동 산화시키고 디젤 배기 가스는 직접 혹은 간접으로 활성산소를 생성시켜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 광선의 자외선, 진단용 방사선 및 초음파 등에 의해서도 활성산소가 발생되어 암이나 염증을 유발한다. 수돗물 살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염소 및 오존 처리와 자외선 조사도 염소 래디컬이나 활성산소를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중금속 중 크롬, 철, 코발트, 니켈 등도 활성산소를 생성하며 활성산소 생성에 의한 조직 손상이 중금속 중독 증상이나 발암성과 알레르기성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하여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대사성 쓰레기 물질을 생성한다. 신체에 리포푸신이 많아지면 ‘노화반점’이 생기는데 이것은 세포 파괴로 인한 대사성 쓰레기 물질이 많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리포푸신은 다시 세포들이 손상을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DNA와 RNA 합성 및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중요한 화학적 대사과정에 필요한 세포 효소를 파괴한다. 이러한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은 출생부터 시작하여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는데 젊은 시절에는 신체가 광범위한 회복과 대체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이 많아지고 그 효과가 누적되는 반면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항산화 능력은 떨어져서 세포를 노화시킨다. 또한 활성산소는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유연하고 탄력있게 유지하도록 하고 관절과 힘줄, 인대,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콜라겐과 섬유질을 공격한다. 그 결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생기는 피부노화가 생기며 관절이 뻣뻣해지며 몸의 유연성도 떨어지게 된다.
   
  활성산소로 인해 우리 몸이 노화되고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을 항산화제 (antioxidants) 라고 한다. 항산화제는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외부에서 투여해 주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항산화제로는 SOD,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 등의 효소와 요산, 빌리루빈 등이 있으며 외부에서 투여해 주는 것으로 비타민 E, C, 베타카로틴이 있으며 미네랄 중에는 셀레니움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 녹차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적포도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벌집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프로폴리스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제 들이다.
   
 




활성산소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항산화제로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물질이다. 비타민C는 혈관 내벽에서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동맥을 젊게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켜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또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켜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며 혈압을 낮추고 백내장을 예방한다.
비타민C의 1일 권장섭취량은 70mg이지만 노화방지 학자들이 추천하는 1일 적정섭취량(ODA)은 권장섭취량의 10배가 넘는 1000mg 정도이다. 모든 영양소 가 그렇듯이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좋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용량을 식품으로 섭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정제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을 비타민 메가용량용법이라고 한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므로 우리 몸에 저장되지 않고 복용한 지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소변을 통해 완전히 배출되므로 하루에 3~4번 나누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도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비타민C와는 달리 지용성이므로 주로 지방질의 산화를 막고 산화된 지방질이 혈관 내벽에 들러붙는 것을 억제하며 LDL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실제로 비타민E를 많이 복용하면 심장병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비타민E는 혈당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 뇌의 퇴화를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효과도 알려지고 있다.
비타민E의 권장 섭취량은 301IU(International Unit, 국제단위)이나 노화방지를 위한 적정섭취량은 400IU이다. 비타민E는 지용성이므로 하루에 한번만 먹어도 충분하다.
   
  비타민A동 항산화제로 작용을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독성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베타카로틴은 항암작용과 심혈관 질환 예방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하며 면역능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A의 적정 섭취량은 5000IU이며 베타카로틴의 적정섭취량은 10000IU이다.
   
  강력한 항산화제로 노화를 방지하며 심혈관 질환의 예방 효과도 있다. 토마토와 토마토케첩, 토마토소스, 수박, 자몽등에 풍부하다.
   
  유비퀴논, 비타민Q라고도 하는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보효소Q-10은 세포의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활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 항산화력이 비타민E보다 훨씬 강해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유비퀴논은 20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노년이 막 시작될 무렵 80퍼센트나 줄어든다.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현미, 달걀, 두유, 땅콩, 시금치 등에도 있다.
   
  세레늄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항암 효과도 있다. 셀레늄은 활성 산소의 하나인 과산화수소를 물로 바꾸는 효소인 카탈레이즈에 필요한 물질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세레늄은 LDL 콜레스테롤이 산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심장병의 예방효과도 있다. 노화방지를 위한 적정섭취량은 100~200 마이크로그램이다.
   
  크롬은 혈당을 적정 농도로 유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하루 적정섭취량은 200마이크로그램이다.
   
  강력한 항산화제이며 심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며 만성피로증후군에도 효과가 있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0mg 정도이다.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hexanoic acid)등이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들이다. 혈관벽을 매끄럽게 유지하며 혈액 응고를 억제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을 말랑말랑하게 유지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뇌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생선을 많이 먹으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제로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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