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그대는 하늘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추억66 2006. 3. 3. 12:37

  

태양은 하늘에서 빛나고 그 열꽃의 한 잎이 내 가슴에 닿을 때부터 어느 한 몸부림에서 어느 한 몸부림까지 무언의 무한한 대화 속에서 그대는 내게로 온 하늘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가끔 인생은 기다림이라 생각했다 죽은 듯 고요한 정적 속에 와서 작은 산새가 찍고 간 발자국처럼 그리움은 호젓한 길로 걸어온다 싸락 싸락 내려 쌓인 눈길을 밟고 만남은 어느 먼 길을 돌아서 온다 인내의 시간을 걸어온 연인이여 이제는 그대의 창을 닦으며 나는 참으로 겸허한 생의 둘레를 갖고 싶다 요란함보다는 변하지 않는 색의 크기로 화려함보다는 싫증나지 않는 웃음의 넓이로 누추하면 누추한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오래 견디며 쉬 꺽이지 않는 깊이로 한 평의 양지 바른 행복을 가꾸고 싶다 -김아랑의 詩<그대의 창을 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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