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어느 순간은 노다지처럼 귀하고
어느 벽돌은 없는 것으로 하고 싶고 잊어버리고도 싶지만
엄연히 내 인생의 한 순간이다.
나는 안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 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 성석제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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