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추억66 2006. 1. 5. 12:51


 

 

 

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어느 순간은 노다지처럼 귀하고

어느 벽돌은 없는 것으로 하고 싶고 잊어버리고도 싶지만

엄연히 내 인생의 한 순간이다.

나는 안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 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 성석제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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