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알 수 없는 침묵

추억66 2005. 6. 16. 11:20

알 수 없는 침묵 - 박성철 
언제나 멀리 있는 것은 
가까이 둘 수 없기에 더 그리웁고, 
손 닿을 수 없는 것은 
두고 바라만 봐야 하기에 
더 애타게 나를 흔들어놓는다. 
갖고 싶은 것은 왜 늘 멀리에만 있는가.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멀리 있는 것 손 닿을 수 없는 것도, 
눈물 한 방울 떨구면 모두 내 마음속의 것인데. 
그대는 언제나 내 안에 있으면서 
왜 나의 것이지 못하고, 
긴 슬픔이 되어 알 수 없는 침묵으로만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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