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 도종환
봄 꽃 피어 화사한 날은
마음도 꽃잎처럼 흩날립니다.
낭창낭창하게 휘어지는 꽃가지에
마음의 겉옷을 벗어 걸어놓고
누구랑 연애라도 하고 싶습니다.
바람의 손에 이끌려 이 나무 저 나무
꽃그늘로 옮겨 다니는 이 마음이
이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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