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자

알레르기성비염

추억66 2010. 4. 23. 12:49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는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호흡기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반갑기는커녕 겨울보다 더 움츠러들게 되는 시련의 시간이다. 황사와 꽃가루를 동반한 봄바람은 로맨틱 제로, 바이러스 덩어리일 뿐 비염과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두렵기만 하다. 남들 다 간다는 꽃구경이 고통스러운 지옥 체험이 되기도 한다. 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호흡기질환,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PART1 알레르기성비염




1 알레르기성비염이란?


환경오염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체내 저항 능력이 약화되면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질환은 주로 코나 기관지, 눈, 피부 등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비염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나 만성·통년성비염은 1년 내내 지속되면서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한다.

2 원인 및 증상

알레르기성비염은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난다.

공기에 부유하는 물질 중에서 단백질 성분이 포함된 어느 것이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 털, 인설, 깃털, 타액, 소변, 바퀴벌레 등이 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 감기, 공기 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체질적인 요인 외에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등 환경적 여건의 악화로도 알레르기성비염이 유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음식물 등이 알레르기성비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밀가루, 메밀가루, 우유, 게, 새우, 가재, 과일 등을 비롯해 음식물 안에 포함된 방부제, 색소와 같은 식품첨가제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리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때로는 가려움증, 두통, 무취 현상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3 치료


알레르기성비염의 치료 방법에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알레르기질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환경요법이다. 알레르겐을 완전히 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의 주요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이며, 악화 요인은 담배 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 변화, 악화 약물, 스트레스 등이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요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하며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에서 시작해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해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면역 치료도 있다. 특정 알레르겐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으며 보통 1년 이상 치료해야 개선이 되며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4 예방

알레르기성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환경 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하고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동물의 털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아야 한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가 악화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달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PART2 기관지천식
1 기관지천식이란?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천식 환자들에게 봄은 더 괴롭다. 천식이란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대해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 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가 통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점액 분비가 많아지면 기도 벽이 부어오르게 된다. 대기 중에 있는 여러 자극 물질이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증상들은 반복적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발생한다.

2 원인 및 증상


기관지천식은 대부분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소아천식 원인의 약 80%도 알레르기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천식이 발생하게 된다.

천식 발작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이며 그 외에 운동,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강아지나 고양이의 털과 배설물, 곰팡이 등의 환경적 요인과 대기 오염,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기후 변화, 식품첨가제, 황사 등이 있다. 흥분이나 스트레스, 감정적 격앙 상태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약물 부작용으로도 천식이 유발될 수 있다.

천식은 대부분 밤이나 새벽녘에 갑자기 나타나는데 호흡이 빨라지고 가래가 끓으면서 호흡할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고 기침이 계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천식은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끈적끈적한 가래가 생겨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호흡이 얕고 숨을 헐떡거리기도 한다. 심하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땀이 난다. 천식 발작이 더욱 심해져서 기관지가 막히면 질식사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천식은 한 번 걸리면 자주 재발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식 환자 중에는 알레르기성비염인 경우가 많으며 코의 분비물이 증가하고 콧속이 부어올라 코막힘 증상을 호소한다. 기관지천식 발작은 주로 밤에 잘 일어나고 새벽이면 가라앉는다. 어린이에게 많으며 여자보다 남자의 발병률이 더 높다. 특히 흡연하는 어른이 있는 가정의 아이에게 잘 생긴다.

3 치료

기관지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원인 물질과 자극 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최소한의 부작용과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는 약물요법, 원인 물질을 찾아냈으나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물질인 경우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하는 면역요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회피요법이다. 환자에게서 기관지천식 발작의 원인을 제거해야만 한다. 기관지천식 치료제는 기관지천식 발작이 있을 때 수축된 기도를 넓혀 증상을 호전시키는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스테로이드제제), 항알레르기제제 등으로 구성되며 기관지천식 발작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흡입기다.

기관지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 기능을 정상화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치료 방법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 간에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4 예방



환경 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인자를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안정을 취하며 몸을 보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식 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외출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환자 본인과 보호자들은 금연을 하며 이외에도 집 안에서 사용하는 자극적인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향수 등에 의해서도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방 및 취사 시 배출되는 연소 물질과 가구 광택제나 방향제, 살충제용 스프레이제제 등도 환자가 있을 때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실외에서 하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 기능과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운동,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므로 운동 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가능한 한 마음이 편한 생활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집 안에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적절한 환기가 필수다. 특히 침구 관리를 비롯한 실내 주거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이불, 담요, 침대 매트리스 등의 침구는 집먼지진드기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특수 재질로 된 커버를 씌우고, 커버는 주 1회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려서 사용한다. 애완동물은 가능한 한 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PART3 유행성이하선염
1 유행성이하선염이란?


유행성이하선염은 '볼거리'라고도 불리며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침이 분비되어 입 속에 있다가 재채기나 기침, 그 외에 어떤 힘에 의해 공기 중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존재하는데 여기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옮기게 된다. 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기간은 침샘이 부어오르기 약 6일 전부터 9일 후까지이며,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부어오르기 1, 2일 전부터 사라진 후 3일까지다. 겨울에서 봄에 걸쳐 발생한다.

2 원인 및 증상


약 2, 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 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1, 2일간 나타난다. 대부분 귀 아래쪽에 위치한 침샘인 이하선이 붓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해 2, 3일 후에는 양쪽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4명 중 1명은 한쪽에만 생기기도 한다. 이하선을 침범한 경우에는 귀가 위쪽으로 밀려나면서 귀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부어올라 동통과 압통을 느끼게 되고, 보통 3~7일 정도 지나면 차차 가라앉는다. 이하선 이외에도 턱 아래쪽에 있는 악하선이나 혀 아래쪽에 있는 설하선에도 드물게 침범할 수 있다.

3 치료

볼거리는 자연 치유되므로 대증요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막염이나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에 의해 구토가 심해 탈수증이 나타날 때는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열이 있는 동안은 안정을 취하고 고열에는 얼음베개나 얼음주머니를 사용한다. 볼이 부은 곳에는 냉습포를, 입 안의 청결을 위해서는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 식사는 씹지 않아도 되도록 부드러운 것으로 하고, 신 음식물은 이하선이 침을 내보낼 때 아프므로 피한다.

4 예방

정해진 시기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만약 유행성이하선염을 한 번 앓거나 예방접종을 해 항체가 형성되면 평생 면역이 된다.

Mini Interview

Q 봄만 되면 비염이 심해져요. 콧물이 줄줄 흘러 생활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건조한 날씨 때문인 것 같은데 좋은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우선 알레르기성비염이 의심됩니다. 정확한 진단은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피검사를 통해 받으실 수 있으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회피요법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해야 합니다.

Q 알레르기성비염을 수술로 완치시킬 수 있나요?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성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완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Q천식을 앓고 있어 봄이 오는 게 무섭습니다. 천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을 해보려고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천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식단을 알려주세요.
수조 어육류, 어란 등 부패성이 높은 단백질 식품을 비롯해 모든 음식 재료는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공식품은 향신료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공식품은 삼가고, 설령 먹더라도 성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생것보다는 소금을 사용해 살짝 삶아서 사용합니다. 전반적으로 생것보다는 가열해 먹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좋습니다. 기름류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며 뚜껑을 개봉한 지 오래된 것이나 햇볕이 드는 곳에 오래 보관한 것 등은 피해야 합니다. 술이나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칼슘, 비타민 C·B 등은 알레르기에 좋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하고 커피나 콜라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Q 천식도 유전이 되나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입니다.
유전적인 소질은 있는 것 같습니다. 천식의 상당 부분은 알레르기성으로 생기는데 부모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도 있을 확률이 명백하게 높습니다. 엄마와 아빠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은 50~70%, 한쪽 부모만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식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은 35~50%, 양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자녀에게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은 15%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알레르기가 유전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천식도 유전적인 소질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질환이 반드시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Q황사와 꽃가루 때문인지 봄에 외출하면 기침이 유독 심해집니다. 미세한 먼지에도 기침이 쉽사리 멈추지 않는 체질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꽃가루에 예민한 환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 창문을 잘 닫아두어야 합니다. 외출시에는 꽃가루 흡입을 방지할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인터뷰 / 김수영(분당 베일러 연세 이비인후과 원장)


알레르기성비염 예방하는 생활 속 Tip
● 창문은 가급적 닫아놓을 것.
● 방에서 가구, 카펫, 커튼 등을 치울 것.
● 플라스틱 덮개로 베개, 이불 등을 덮을 것.
● 의자는 나무나 플라스틱 제품, 커튼도 가능하면 패브릭보다는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것.
● 침실을 청소할 때는 진공청소기와 물걸레 등을 사용할 것.
● 책, 안 입는 옷 등과 같이 먼지가 많이 쌓인 물건을 만지지 말 것.
● 집에서 애완동물이나 가축을 키우지 말 것.

<■글 / 윤현진 기자 ■일러스트 / 최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