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지손가락이 검지보다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이들은 약지손가락이 더 긴 경우에는 전립선특이항원수치(PSA)가 높아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밝혔다.
전립선특이항원수치는 주로 전립선 질환을 판명하는데 사용되는 검사방법이다. 혈액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전립선암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3ng/ml 이상인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위험군으로 판단되어 조직검사 등의 보다 확실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손가락의 길이로 전립선암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판단할 수 없다. 이는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한 인자일 뿐이다. 보다 확실한 검사를 위해서는 전립선암 검진을 하는 것이 좋으며, 전립선암을 미연에 방지하고 싶다면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증가하는 전립선암, 그럼에도 정기검진은 제자리
미국의 경우 남성암 1위가 전립선이고 사망률 2위에 달하는 암 역시 전립선암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병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다수의 남성들은 정기검진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전립선암 정기검진은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권장할 정도로 빼놓지 말아야하는 사항이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립선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남성들이라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통 전립선암의 검사로는 직장수지 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하게 된다. 직장수지검사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직접 항문을 통해 촉진하는 방법으로 전립선의 윤곽이나 딱딱한 정도, 크기 등을 알아보게 된다.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 예후의 판정, 재발의 유무 판단 등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만약 전립선특이항원(PSA)의 검사 결과가 높게 나올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전립선암의 조직검사는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로 많은 남성들이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허나 최근에는 특수화학염색을 통해 통증을 최소화하고 진단의 정확도는 높였다. 이로 인해 통증에 대한 큰 부담감 없이 전립선암 정기검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진단받은 환자들의 15%만이 완치판정을 받게 되며, 30%정도는 진단을 받을 때 이미 전신에 암이 퍼진 경우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검지가 약지보다 길더라도 전립선 정기검진을 이용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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