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달도 찾아가기
목포 여객선 터미널 (신진페리 이용시) 운항 시간표
목포-외달도 (06:50) | 08:30 | 10:30 | 12:30 | 14:30 16:30
외달도-목포 (07:25) 09:20 | 11:20 | 13:20 | 15:20 | 17:20
※‘( )’시간은 해수풀장 개장기간(7/16~8/15)만 운행
요금 1인당 왕복 7000원, 차량(4인용 기준) 왕복 2만6000원 소요시간 50분 문의 신진해운 (061) 244-0522, 242-1076
목포 북항(낚시어선 이용시)
요금 1척당 8~10명씩 수송, 편도 2만5000원 소요시간 15분 문의 북항 관광안내소 (061) 270-8584
숙박
민박집 18곳, 숙박용 텐트 2만원 문의 목포시청 관광과 (061) 270-8217~8 외달도 마을대표 (061) 261-6504
서울에서 새벽 1시 밤차를 타고 아침 7시경 소록도에 들어갈 수 있다.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서울에서 광주행 마지막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터미널에 4시 40분 경 도착한다. 바로 녹동으로 가는 시외버스 5시 첫차를 타면 6시 40분에 녹동터미널에 도착한다. 녹동에서 내려 10분 정도 걷거나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으로 소록도행 배가 출항하는 녹동항에 도착한다.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지는 배로 5분 정도. 시간이 난다면 녹동항에서 산책로가 나있는 쌍충사가 있는 언덕에 올라가보자. 이 곳에서 바라보는 소록도가 아름답다.
요금 서울-광주 2만3000원(심야우등) | 광주-녹동 1만1000원 | 녹동항- 소록도 1인 1000원(왕복) 승용차 1만원
*서울에서 녹동으로 가는 직행고속버스가 있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총 5편 밖에 운행되지 않아 소록도로 들어가는 배 시간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문의 강남터미널 (02) 6282-0600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을 닫아버리고 사람을 거부하기 일쑤다. 마치 자기만의 세계를 침범하지 말라는 것처럼. 바닷길이 닫히면 그 섬은 세상과 완전 단절되어 버린다. 어찌 보면 그 섬은 외로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라도 자신에게 찾아온 사람들을 꽁꽁 묶어두고 싶을 정도로. 집착과 외면. 소통과 단절.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라면 이곳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하루 두 번 열고 닫히는 바닷길 저편의 섬, 제부도. 그 섬은 가까운 듯, 먼 듯 거기에서있다.
섬으로 갈 때는 바다만 바라보며 가고 싶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질주하며 한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시화호 제방둑을 타고 제부도를 향하는 기분은 마치 하늘 길을 달리는 것 같다. 눈높이에 걸린 하늘 그리고 아래의 바다, 그 사이의 수평선은 둘의 경계를 흐려 놓는다. 하늘 위를 나는 듯, 바다 위를 달리는 듯 그렇게 제부도로 간다.
다행히도 제부도는 그 시각 사람들에게 길을 내주고 있었다. 자연이 허락한 2.3킬로미터의 바닷길을 달려 섬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묘하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 수 있는 이 길이 어느 순간 바닷물로 덮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문득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 길을 내준 것이 고맙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이 일치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 이 섬은 진정 4차원의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이곳은 바다와 바람과 바위의 세상.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결이는 바다를 바라본다. 저 멀리 우뚝 선 바위는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다. 아이들은 보물찾기를 하듯 작은 바위들을 들춰보고, 연인들은 손을 잡고 걷는다.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 혼자’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한다. 그리고 내게서 멀리 떨어져 나를 바라본다. 닫혀있던 마음이 스르르 열리듯, 세상과 이어진 바닷길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 길을 따라 나와 다시 세상으로 나온 순간, 저 멀리 동화 같은 집이 보인다. 귀여운 스머프와 예쁜 요정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작은 마을에서 다시 한번 세상 속으로 귀환할 용기를 내본다. 스스로 길을 내 사람들을 품었다 내어 주는 넉넉한 그 섬처럼.
그래, 끝까지 가자!’남쪽만 바라보며 달리는 이들이 있다. 현실 도피?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기대?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본인도 모른다. 그저 땅 끝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 그렇게 국토의 끝 해남까지 멀리도 왔다. 평상시에는 그렇게도 좁게만 여겨지는 이 땅.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에서 더 답답하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작정하고 땅 끝까지 가본 사람들은 안다. 이 땅이 얼마나 넓은지를. 서울에서 다섯 시간을 달려도 그 끝은 나타날 줄 모른다. 가도 가도 넓은 들판과 크고 작은 산뿐. 이제 끝에 가까워졌나 했더니 곧 웅장한 산이 나타난다. 울쑥불쑥 솟은 바위 봉우리에 어떤 영검이라도 깃들어 있을 것만 같은 달마산. 그 산 한 가운데 미황사가 있다.
절 안으로 들어서면 고요가 흐른다. 바람마저 숨죽여 부는 듯하고, 어떤 거센 회오리도 이 안에 들어서면 잦아들 것만 같다. 고요 속에서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여기서 실감한다. 넓은 절 마당에 한참을 서 있었더니 어느 새 마음이 차분해진다. 미황사는 한없이 바라보고 싶은 절이다. 절 뒤편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달마산의 산세도 그렇지만, 목조건축물인 대웅보전은 왠지 모르게 편안하게 마음을 다독여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고요를 찾으러 이곳으로 모여드는가 보다. 경내를 천천히 걷다보면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것 같다. 불교에서 말하는 행선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절 뒤쪽으로 조금만 오르면 멀리 바다가 보인다. 우리 땅 남쪽 끝에 있는 절에서 찾아낸 바다. 산이 바다를 안고 있었다. 그 자연 속에서 사람들은 기운을 차려 일상으로 돌아간다.
미황사 찾아가기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 회덕 J.C.T - 호남고속도로 - 비아 I.C - 나 주·목포 방면 - 해남·영암·완도 방면 - 영암 - 해남읍 - 해남읍 - 삼산면 - 화산면 -현산면 - 월송 - 미황사
대중교통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해남행 고속버스 이용 - 해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완도 방면 버스 이용 - 월송에서 내려 택시 이용
미황사 템플스테이
미황사에서는 사찰에 머무르며 새벽 예불, 묵언 수행, 참선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용 1박2일 3만원, 2박3일 5만원 문의 (061) 533-3521 www.mihwang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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